성산2동성당 게시판

새해 첫날을 맞으며

인쇄

권태옥 [anitta] 쪽지 캡슐

2001-01-02 ㅣ No.750

  몇년사이 남의 삶 보다 더욱 의미 깊은 우리가정의 삶이 시시때때 느껴지는데로 은총 그자체건만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함 때문에 글 올리기가 부끄러웠습니다.  2000년도 무사히 세상속의 삶에서 남편이 함께하고 있음이 감사하고 지금이 있기까지 함께 기도해주고 도와주신 주위분들께 감사함 잊지 않습니다.  말보다 행동이 우선이고 그또한 하는님이 원하시는 삶이겠건만 아픈곳의 상처만 잡고 있었을뿐 해를 넘기면서도 온전치 못한 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것 같습니다. 남편은 아직도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침샘, 눈물샘이 말라 있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무엇이든 먹을수 있겠으나 침샘이 말라 침이 안나오면 음식이 씹어지지가 않아 밥을 씹으면 떡이 되어 모든 소화기관을 힘들게 하고 대장이 뭉치는 고통도 오게 한답니다. 고통이 있을때면 제 간은 녹아 없어질것 같고 믿음의 확신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어리석음 속에서도 하느님은 늘 함께 하시고 기도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침샘의 고마움과 함께 생각해 보면 모든게 은총이고 감사할일 뿐이라는걸..... 반면에 받는것에 대한 감사만 생각했지 올바른 실천을 하고 있는지의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해에는 그많은 감사에 맞갖은 삶이 되도록 노력하려 하며 새해 첫날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10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