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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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09-05 ㅣ No.3643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9/6

 

가끔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당연히 내가 나서서 해야 할 일임을 뻔히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 망설여지고 주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무거운 짐을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나 스스로 자격지심에 빠져 그리고 스스로의 죄책감에 빠져 부끄러움으로 나서지 못하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이 밤새 노력했지만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고 돌아오자, 예수님께선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루카 5,4) 라고 명하십니다. 그러나 시몬이 불평을 합니다.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5) 그렇게 주님의 말씀에 반신반의 하면서도 마치 나중에 그분의 말대로 안되면 화라도 낼 요량으로 마지못해 응합니다.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5)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정말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은 고기가 잡힙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자신의 오만과 불손을 뉘우치며 주님께 청합니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8)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런 베드로를 내치지 않으시고 제자로 삼으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10) 그래서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11)

 

내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면서도 나를 부르시고 이끄시는 주님을 믿고, 기꺼이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성령께 의탁하며, 주님의 교회와 형제자매들을 위해 헌신하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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