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어제 미사시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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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가 성당에 도착하니 10시54분 이었어요 조금 늦었지요 요즘 가끔 미사에 빠지는 딸을 데리고 오려다 좀 늦었어요 의자 한줄에 8사람 정도는 앉아도 되는데 6분 앉은 자리를 찾아 숨죽이고 앉았지요 그랬더니 옆사람이 안좋은듯 인상을 쓰시는거예요 곧 미사는 시작되고 기분은 쬐끔 우울했지만 강론말씀에 열중 했습니다 신부님의 평화의 인사시간 ! 오늘은 서로 행복하세요 하자는데 옆을 보고 기분좋게 그말이 안나오는겁니다 저도 딴쪽만 보고 행복하세요 를 했습니다 왜 우리 천주교신자들은 이렇게 냉정한지요 ?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교가 없는지요? 그저 의례적인 미사절차가 아닌 친교는 이루어지지 않는지요? 성당은 비좁은데 좀 일찍 왔다고 넓게 차지하고(가방,책들..) 조금 늦게 온 교우를 배려 하지않는 우리들 반성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봉사자가 안쪽으로 인도해도 꼼짝 않는 우리의 태도는 정녕 신앙인의 태도가 아닙니다 물론 어제오늘의 일도 아닙니다 성당입구에 의자한줄에 8사람 앉으라고 공지사항으로 써붙였으면 좋겠어요 축복의 주일날 우울하지 않게 말입니다 어제 겪은일을 적어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