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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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하리라(시편89)
주님 안에 사랑하는 일원동 형제 자매 여러분!!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불과 1시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2년을 되돌아보면 여러분들과 함께 참으로 기쁘고 행복한 날들이었습니다. 모자람도 많았고, 어설픔도 많았지만 감싸주시고 격려해주셔서.. 2년동안 편안한 마을, 일원동에서 기쁘게 지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요 몇일 사이... 이별이 이렇게 힘든건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힘든 이별앞에서 여러분들이 제게 주신 사랑과 격려는... 앞으로 제가 사제로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모든 걸 다 버리고 훌쩍 떠나 하느님으로 부터 참으로 무한한 영광을 입었듯이... 저도 그렇게 훌쩍 떠나야 하는데... 정말 좋으신 주임신부님과 여러분들 곁을 떠나는 발걸음은 왜 이리 무겁고, 또 마음은 왜 이리 심란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다시 힘을 내겠습니다. 여러분들 기억하면서...
일원동 모든 형제 자매와 그 가정이 주님 사랑 안에 늘 하나되고 늘 기쁨 가득하시기를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주임신부님과 수녀님들, 그리고 본당 가족 모두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