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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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pauluscho] 쪽지 캡슐

2003-12-05 ㅣ No.2754

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하리라(시편89)

 

 

주님 안에 사랑하는 일원동 형제 자매 여러분!!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불과 1시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2년을 되돌아보면

여러분들과 함께

참으로 기쁘고 행복한 날들이었습니다.

모자람도 많았고,

어설픔도 많았지만

감싸주시고 격려해주셔서..

2년동안 편안한 마을, 일원동에서

기쁘게 지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요 몇일 사이...

이별이 이렇게 힘든건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힘든 이별앞에서

여러분들이 제게 주신 사랑과 격려는...

앞으로 제가 사제로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모든 걸 다 버리고 훌쩍 떠나

하느님으로 부터

참으로 무한한 영광을 입었듯이...

저도 그렇게 훌쩍 떠나야 하는데...

정말 좋으신 주임신부님과

여러분들 곁을 떠나는

발걸음은 왜 이리 무겁고,

또 마음은 왜 이리 심란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다시 힘을 내겠습니다.

여러분들 기억하면서...

 

일원동 모든 형제 자매와 그 가정이

주님 사랑 안에 늘 하나되고

늘 기쁨 가득하시기를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주임신부님과 수녀님들,

그리고 본당 가족 모두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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