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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의 강론 말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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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kimhj0727] 쪽지 캡슐

2000-10-06 ㅣ No.86

중국 사천성에 스님 두분이 있었습니다.

 한 스님은 가난하였고 또 한 스님은 부자였습니다 가난한 스님은 탁발로 부처를 모시고 있었는데 남쪽으로 설법을 들어려 순례의 길을 떠나기로 마음 먹고 물병 하나 바라 하나를 짊어지고 부자 스님에게 남쪽으로 떠난다고 말하였습니다

부자 스님이 보니 길 떠나는 행색이 너무 어설퍼서 무사히 돌아 올 것이 염려되어 그렇게 준비도 없이 어떻게 길을 떠나겠는가?

나도 남쪽으로 가겠네만 아직 준비가 덜 되어서 ..

준비 되는대로 나도 가겠네 무사히 돌아 오길 바라네

일년 후에 가난한 스님이 돌아왔습니다.

얼굴은 몹시 헬쓱하고 옷은 떠날 때 보다 더 누더기가 되어 있었지만 눈은 광채가 나고 희열에 차 있었습니다

남쪽에 갔다 온 얘기를 마을 사람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까지도 부자 스님은 준비하느라고 남쪽으로 떠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견하면서 식량자루도 전대도 갖추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신앙의 생활은 사업계획처럼 계획을 짜서 하는것이 아닙니다 신앙 안에서는 망설이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의 생활과 하느님의 뜻은 다릅니다 하느님 앞에 나가야 하는 때는 없습니다

아직 미숙해서 ,아무것도 몰라서, 자신이 없어서, 우리는 숱하게 많은 핑게를 되면서 요리조리 빠져 나가려고 합니다

신앙적으로 다 갖추어진 ’나’는 없습니다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교만입니다 배우면서 노력하면서 회개하면서 우리는 하느님과 가까워집니다

 

예수님께서 꼬라진 베싸이다 가파르나음에 저주를 내리셨다 이 세 도시는 신앙의 도시이다 꼬라진은 여러학자들이 발굴조사를 거듭한 끝에 그곳이 예수님이 활동 하셨든 곳임을 겨우 확인 할 수 있을 만큼 폐허의 곳이라고 한다 그곳에는 돌 무덤이 있고 모세의 자리라고 하는 검은 현무암이 있다고 한다

 

베싸이다는 예수님의 제2의 고향이라고 할수있다고 한다 일년 팔 개월을 머무러셨다고 한다 기적을 많이 행한 도시이고 구석기 시대 부터 발달한도시라고 볼수있다

 

가파르나움은 시몬 베드로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의 고향이며 그들이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곳이다 시몬 베드로의 장모를 낫게 해준 곳이며 중풍병자를 낫게 하셨고 오천명을 배불리 먹이신 곳이기도 하다 백인대장의 집이 남아 있다고 한다. 순례객이 없어면 예수님이 활동하셨던 곳이라고 알 수 없을만큼 황무지라고한다

 이 세 도시는 예수님께서 기적을 많이 베풀었고 애정을 갖고 활동하셨는데 퇴페한 도시 타락한 도시 심판의 도시인 띠로와 시돈 보다 더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배신감을 갖고 저주를 보낸 것이라고 한다 저주라기보다 슬픔과 의분이 담긴 말씀이다 오늘날의 우리는 모든 것에 풍족하다 풍족한 나머지 영적으로 배고픔을 깨닿지 못하고 살고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고 신부님은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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