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미사 한대 드리고, 산책 한번 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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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totoro] 쪽지 캡슐

2008-07-01 ㅣ No.5378

미사는 집회나 시위가 아닙니다. 그러니 잘못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강론의 내용도 정권의 퇴진과 같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재협상과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는 부탁
그리고 경찰과 시민 모두에게 비폭력의 원칙을 재 확인 했을 뿐입니다.
 
도로점거 행진은 제가 집행부와 정의구현사제단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에
사전에 신고된 것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허나 퇴근길의 시민들께 한시간여동안 불편을 드린것은 사실입니다.
그점에 대해서는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불편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용서해주신 많은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저로서는 미사 한대 드리고 산책 한번 했을 뿐인데...
 
이리도 많은 말들과 글들이 나오는것을 보니
 
두렵긴 두려웠나 봅니다.
 
급하긴 급했나 봅니다.
 
가물에 콩나듯 올라오는 글들이었는데...
 
...
 
삼성특검 경제논리에 사제단이 왜 나서느냐... 라고 직격을 날리던 사람들
 
지금의 판결과 작금의 현실과 진실을 보고
 
사과는 하실 용의는 있으신지요...
 
똑같은 논리로
 
고시철회 재협상 정치논리에 사제단이 왜 나서느냐... 라고 직격을 날리는 사람들
 
...
 
지금보다 두려운 것은
 
다른 문제로 또 사제단이 나서게 됐을때
 
똑같은 논리로, 변하지 않는 직격을 날리게 될 것임에
 
더욱 절망스럽습니다.
 
...
 
그러나 저는 어제 결과와 상관 없는 오늘의 희망을 보았기에
 
내일에도 믿음과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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