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명박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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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남 [yemok] 쪽지 캡슐

2008-07-07 ㅣ No.6064

 

어떤 분이 쓰신 자작시 ‘명박퇴진’을 펌글로 옮깁니다.

이 시를 읽고 느낌이나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다만 신부님을 보는 우리사회 또 다른 눈도 있다는 것도 인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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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퇴진’


<제주비농>


내가 사는 제주는

화장실이 참 깨끗하다.

그중에도 중문에 가면

신라호텔이 있는데 가끔

집 한 채보다 더 비싼

화장실에 가서

똥을 싼다.



하도 깨끗해서

그래봤자 똥싸는 곳이라는 걸 까먹는다. 그래도

아무리 모네의 ‘햇살속의 수잔느’가 걸려있어도

아무리 영어로 속여 봤자

기껏 ‘레스트룸’이다.



그런데

로만칼라에 흰 수염을 기르신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은

눈부신 하얀 옷을 입고 계신다.

명함처럼 ‘명박퇴진’을 들고 계신다.



아무리 치장을 해도

화장실은 찾겠는데

근사한 신부님들이 너무 많아서

‘명박퇴진’이 너무 많아서

신부님을

다.


광우병

[출처]"명박퇴진"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 시민연대)|작성자제주비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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