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성서공부

긴 겨울 그리고 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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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식 [vlxj3004] 쪽지 캡슐

2005-02-24 ㅣ No.26

그리스도님 우리의 평화

 

어머님

올해 겨울도 어머님께는 춥고도 긴 겨울 이시지요

모든것 꽁꽁 얼어

바늘끝도 들어가지않는 얼음 이예요

 

그래도 지금은 조금 낳아요

사랑하는 아드님이 옆에 계시니까요

그래도 어머님 마음은

무엇인지 불안하고 쫏기는 마음 이세요

 

하루라도 아드님 보지 못하면 불안 하시고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으세요

그것은 아들에 대한 어머님 만이 느낄 수 있는 직감 이시죠

먼 발치서 아드님 보시고 오시는 어머님은

그렇게 발걸음이 가볍지 않으셨어요

 

주변에서 들려오는 아드님에 대한 풍문들

모든것이 심상치가 않으셨지요

아드님이 수난에 대한 이야기나

죽음과 다시 살아나신다는 이야기나

어머님은 점점 잠을 이루실 수 가 없으셨어요

마음은 차겁게 점점 얼어 오셨어요

 

삼십 여년전

너무도 예쁜 아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예쁜 아가

모든 부모가 그러했듯이

나이들어 어른이 되어도

어머님 에게는 언제나

베들레헴에서 낳은 예쁜 아가 이셨어요

 

어른이된 아들임에도

요즘은

베들레헴의 아가

헤로데를 피해 먼곳 에집트로 가면서

고생 시켰던 그때 일들

방긋웃는 아가보며

아가에게 미안함과

어머님의 피로함이 씻긴듯이 가셔졌던

그때의 일 들이

주마등 으로 지나가고

추억의 미소와

아가와 지냈던 기쁜 추억들도

잠시의 위로만 될뿐

냉기가 온 몸으로 퍼져옴을 느끼시고 계셨어요

 

큰 일 닥쳐 올것같은

차디찬 얼음으로 자꾸 차오르시내요

아들의 제자들과 주변에게 표시낼 수 도 없고

물어볼 수 도없는

어머님의 차거운 고독함은

어머님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고

발 바닥에서 부터 차 오르는

얼음의 냉기는

배 허리 가슴위로 꽁꽁 얼어 오셨지요

 

이제 곧 들이닥칠

어머님의 빙열

마구 쉴새없이 금이 가면서

숨 도 쉴수 없게끔 되어지는

심장에 예리한칼 꼿혀

마구 휘졋는

참아내기 어려운 어머님만이 스스로 감내 해야만하는 고통

시몬 의 예언이 자꾸 떠오르셨지요

 

어머님

그것을 어떻게 견디실 거에요

얼음으로 변한 마음이

조각조각 나면서 깨져 나갈때

심장이 깨져 나가는 아픔과

도려내지는 찢어짐을

어떻게 견디실 거에요

 

그 시간이 점점 다가옴을

다른이는 모르지만

어머님 만은

어머님 속에서는

얼어 들어오고 있으셨어요

 

그모습 그려보는 제 마음은 너무 마음이 아파요

어머님 어떻게 견디실지

어머님 마음속에 들어 가고파요

그래서 조금 이라도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위로가 되실지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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