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새보좌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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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2002-12-09 ㅣ No.5674

교우여러분 주지임다

어제 두번째 며느리를 맞앗슴다

그동안 짜리뭉땅한 신부들만 보다가

사이즈가 큰 신부를 보니 워쩌십니까?

혹 딴맴들 먹들 마시고 기도만 하이소

 

새 보좌신부님의 장점

1. 모든일을 다 일일이 보고 하고 허락을 받은후 시작을 합니다

그게 뭐가 장점이냐고요?

이본당의 단점은

보고가 제대로 안되고 뒤에서 슬금슬금 일처리를 하는 것이

단점인디 그걸 제대로 고칠 사람이 온것임다

교우 여러분 이참에 한마디 할랍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슬금 슬금 일처리 하면

그냥 지나가지 않을 것임다

그간은 그냥 눈감고 넘어갔지만.(.다른일들 때문에 힘들어서...)

어떤때는 예산을 사인을 하는데 주지가 전혀 알지도 들어보지도

못한 일들이 떡하니 돈달라고 손벌리고 있는데는 질려부렀슴다

사무장님은 맴이 약하신 건지 이게 뭐냐고 다구치면

우물우물 그냥 지나가시려고 하고...

정말 짜증남다

여러분이 일많이 하시는것은 알지만

좋은게 좋은 것이야 하고 넘어가는 것은

아주 좋지않은 습관입니다

내년에는 일원짜리 하나라도 다 따지고 결제할 것임다

이제는 책임소재를 분명히 묻고 넘어가는 사목을 할것임다

아마도 보좌신부님이 내게 많은 도움을 줄것같슴다

 

2,계획성이 있어보입니다

갑자기 무슨일을 하겠다고 불쑥 일을 내밀지는 않을 것 같슴다

이 본당에 와서 당황한 것 중에 하나

어떤 행사가 있는지 미리 알려주지 않고

갑자기 알려주고는

참석을 못하면 자기들을 미워한다고 헛소문을 ..

정말 짜증남다

본당일은 원래 일년전에 계획을 세움다

그리고 혹 날짜가 바뀔시에만

한달전에 통보를 합니다

단체가 하나둘도 아닌데

자기 단체일만 생각을 해서 갑자기 일을 만드는 것은

고치셔야 합니다

아마도 보좌신부님이 그런면도 손을 많이 보실 것 같슴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우리 본당 신자분들은

기도도 잘하시고 봉사도 많이 하시고 어려운 사람 돕는일도

잘하십니다

마음도 잔정이 많으시고

단지 그동안 살아오신 습관중에 이런 부분들은

고치셔야 할 것 같아 말쌈드립니다

왜 고쳐야 하는가?

아이들이 보고 배웁니다

여러분 한가지 말쌈드립니다

그런 습관으로는 절대로 아이들이 성공하는 어른으로 크지를 못합니다

더더우기 한 공동체의 지도자로는 어림없는 이야기입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임다

근디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배우기 땜시

여러분이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임다

여러분

좁은동네 안에서 동네잔치하는것에 만족치 마시길..

개천에서 용하나 맹글어야 하지 않것슴니까

우리 아그들을 용들로 맹글어야 하지 않것슴니까

그러려면

힘들더라도 부모님들이 맴을 바꾸는/ 습관을 바꾸는 훈련을 하셔야 합니다

지도 그냥 여러분들과 술이나 마시고

같이 어울려 놀고

해달라는 대로 다해주고

그렇게 좋은게 좋은것이야 하고 살다고 가고 싶슴다

주지라꼬 해서 욕먹는게 좋은 것이 아니지라

그러나

아그들이 문제임다

적어도 아그들만큼은

용을 만들어야 하지 않것슴니가?

그러려면 어른들이 잘해야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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