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취임 미사가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로마 성 베드로 성당 광장에서 전 세계 100여개국 정치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65대 교황으로 공식 취임했다.
광장에 모인 신도들 사이로 걸어나오는 행사도 가질 예정로마교황청은 교황선출뒤 첫 주일인 24일 오후 5시(한국시간) 성 베드로 성당 광장에서 교황취임 미사를 개최했다.
취임미사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의 권위를 상징하는 어부의 반지와 십자가를 수놓은 영대를 어깨에 두르는 의식을 치렀다.
특히 24일 미사에서는 베네딕토 16세가 직접 성 베드로 광장의 신도들 사이로 걸어나오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어서 전세계 신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베네딕토 16세도 교황의 3중관을 쓰는 대관식 행사는 갖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미사 중 로마 상공 반경 8킬로미터 내의 비행 전면 금지교황 취임미사에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후안 카를로수 스페인 국왕부처, 로원 윌리엄스 영국 캔터베리 대주교 등 세계 110여개 국 정치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했다.
교황의 모국인 독일에서만 10만여명이 로마를 찾는 등 취임미사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든 가톨릭 신도가 50만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취임미사 중, 로마 상공의 반경 8킬로미터 내의 비행을 전면 금지했다.
또한, 대공포와 전투기, 헬기, 공중조기경보기까지 동원해 로마를 물샐틈 없이 지키고 있다.
CBS정치부 이재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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