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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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09-03 ㅣ No.3641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9/4

 

어떤 사람은 자신이 지금 누리는 삶의 조건과 처지를 보다 더 발전시키고 싶어서 노력합니다. 그런데 자칫 자신이 성공하고 보다 더 발전하면 더 나은 가족의 화목과 행복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만 그나마 누리고 있는 자신의 건강이나 가족과의 관계나 행복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공과 진급만을 바라보고 회사에 전념하다가 명퇴되고 가족에게는 이방인과도 같게 되어버린 가장이나, 자식의 성공을 위해 외국에 보내고 혼자 그 뒤를 받쳐 주다가 쓰러지는 기러기 아빠 등등 우리 근처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미래의 희망과 발전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부족해 보이는 현재의 관계와 그 관계에서 나오는 우정과 신의, 화목, 안정, 평화 같은 소박한 가정의 행복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하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세적 인간은 하느님의 영에게서 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그것이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영적으로만 판단할 수 있기에 그러한 사람은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누가 주님의 마음을 알아 그분을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1코린2,12.14.16)

 

세상 사람들이 찾는 물질적이고도 현세적인 발전과 행복과는 또 다른, 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셔서 우리 생의 인간관계 안에 감춰져 있는 영적이고 영원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하겠고, 그 영원한 행복을 잘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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