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엄마...??? ㅋㅋㅋ^^;;

인쇄

선미숙 [sun7392] 쪽지 캡슐

2002-02-19 ㅣ No.3268

퍼온 글입니당...^^;;

 

------------------------------------------------------------------------------------

 

 

난 항상 실화만을 쓴다.

 

내 주변 인물들을 팔아서..

 

저번에는 가족을 팔아서 토크박스 3위..

 

이번에는 친구다!!

 

 

 

윤범이와 술을 마시고 있었다.

 

둘이 마시려니까...약간 썰렁한 기분을 감출수가 없었다.

 

 

 

"우리 선홍이 부를까?"

 

"그래 그 새이 불러서 같이 놀자, 너 전화번호 아냐?"

 

"머더라? 아 ..맞다..알아..내가 전화할께"

 

 

 

그리고 그 녀석은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윤범이는 익숙한 번호를 누른다는 것이 자기 집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세요"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대개의 아주머니들이 그렇듯, 대한민국

 

표준 아줌마의 목소리이다. 물론 윤범이의 어머니이시다.)

 

 

 

"아, 예..안녕하세요. 저 윤범인데요, 선홍이 있나요? (말을 빨리 하기 때문에

 

사람 이름은 잘 못 알아 듣는다. 하지만 어짜피 아들이 하나이므로 당연히 아들을

 

찾는 전화라고 생각을 한다.)

 

 

 

"어..그래..윤범이 나갔는데.." (아들이 나갔다고 얘기 해 주는 것은 어머니의

 

당연한 의무이다.)

 

 

 

"아..예...어머니 잘 지내시죠?" (지금 이자식은 매일 보는 어머니에게 이딴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평소에 자신의 어머니에게 절대 안하는말이기도 하다.)

 

 

 

"어..그래..너도 잘 지내지?" (우리의 어머니..분명..상대방이 누군지도 르시면서..

 

말씀을 하신다.)

 

 

 

"예...어머니 안녕히계세요~~"

 

 

 

"그래..근데..윤범이랑 목소리가 많이 닮았네..." (위대한 자식 사랑이여..

 

드디어 감을 잡으셨다)

 

 

 

"......" (약간의 침묵이 흐른다. 그리고 윤범이가 입을 연다)

 

 

 

"...엄마....??"

 

 

 

"....윤범이....??"

 

 

 

(무슨 이산가족 찾기에서 두 가족이 서로를 확인하는 것과 같다, 근데 이녀석

 

말이 걸작이다.)

 

 

 

.

 

.

 

.

 

.

 

.

 

.

 

.

 

 

 

 

 

 

 

 

 

"아니..엄마 왜 거기 계세요?"

 

 

 

"........."

 

 

 

 

 

 

 

 

 

 

 

어머니 건강하시고..윤범아..잘 지내..~~



4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