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동성당 게시판

4월1일 성 후고 주교 축일♬Kyrie-Haydn

인쇄

유화정 [wjyou57] 쪽지 캡슐

2003-04-01 ㅣ No.1069

 

축일 : 4월 1일

성 후고 주교 축일

St. Hugo, E. C

그레노블. 1132년 베네딕토회

 

프랑스의 샤토외프에서 태어난 성 후고의 양친은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용감한 군인이면서 또한 신앙심이 깊은 그리스도교 신자로 82세의 고령에 달했을 때 성 브루노의 수도원에 들어가서 엄한 규칙을 지키며 선종 준비를 했다. 어머니도 독실한 신자로서 후고를 낳기 전에 하느님께 기이한 묵시를 받았다. 그것은 성 베드로 사도가 사랑스러운 그의 아들을 안고 다른 성인들을 데리고 하늘에 올라가서 하느님의 옥좌에 그를 바치는 것을 뚜렷이 보았다고 한다. 이는 이 부부가 자기 자녀를 훌륭히 교육을 해야 된다는 훈계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녀의 묵시로 인해 자기 아들이 하느님께 특별한 성소를 받으리란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그는 유난히도 열심히 덕행의 길을 닦았다. 당시의 교황 그레고리오는 갖은 악폐와 용감히 싸우며, 특히 자기에게 반대하는 독일의 황제 하인리히 4세와 맹렬히 투쟁했다. 후고는 충심으로 교황측을 지지하며 힘이 미치는 데까지 교회의 자유와 선량한 풍습을 위해 진력했다.

 

그는 평신도로서 방랑스의 주교좌에서 활동하다가 주교의 협조자가 되었다. 그는 성직매매를 반대하는 주교의 캠페인에 적극 가담하여 큰 성과를 얻었고, 27세의 약관으로서 1080년에 열린 아비뇽 시노드에 참석하고 있던 중에 그레노블의 주교로 선출되었다. 그는 교황대사로부터 서품되고, 로마에서 교황으로부터 직접 주교로 축성되었다. 그는 주도면밀한 교구 개혁안을 수립하였는데, 성직매매와 고리대금업을 철저히 배격하였고, 성직자의 규율과 사제 독신제를 확립하는 한편, 텅빈 교구 재정을 튼튼히 하였다.

 

그후 그는 세즈-디외 수도원에서 베네딕토 회원이 되었으나, 교황 그레고리오 7세의 권고로 자기 교구로 돌아갔다. 그는 성 브루노의 제자였기 때문에 늘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였고, 성 브르노의 카르투시오회가 크게 번창하는데 기여하였다.

 

그런데 그의 관할 교구의 신앙 도덕의 상태는 매우 한심한 정도였다.그는 전력을 다해 풍기의 개선에 노력한 결과 상당히 효과를 보았지만, 그래도 그가 이상으로 삼고 있는 점에는 아직도 거리가 멀었었다. 따라서 겸손한 그는 자신의 무능을 탓하고 주교직을 물러나 유명한 클뤼니 수도원에 들어가서 고요한 은수 생활을 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교황은 그에게 다른 임무를 맡겼다. 그는 순명의 덕을 지키기 위해 이에 순종했으므로 하느님께서는 이같이 탁월한 겸손과 순명의 덕을 강복해 주셨다. 그때부터 그는 개혁에 성공해 죄인은 회개하고 신자들은 열심해져서 그에게 위로되는 바가 컸다고 한다.

 

그래도 그는 여전히 겸손으로 순회 설교를 하며 고해 성사를 주는데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틈이 있으면 오로지 기도와 고행으로 지냈다. 그는 사람의 중죄를 생각하고서는 종종 기도 중에 눈물까지 흘렸다. 그의 검소한 생활과 겸양, 애덕은 실로 감탄할 만한 점이 있었다.

 

그는 또 빈민을 위해서는 온갖 물건을 아끼지 않았고, 사람들의 영혼구원을 위해서는 모든 희생을 바쳤다. 그리고 단식재를 지키지 않는 많은 그리스도교 신자의 죄를 보속하기 위해 스스로 엄한 단식을 실행했다.

 

카르투시오 수도원의 창립자 성 브루노가 자기의 관할 교구에 수도원을 세웠을 대에 후고의 기쁨은 비할 바가 없었다. 그는 될 수 있으면 그 수도원에 들어가고 싶었다. 그러나 주교직에 있는 동안에는 좀처럼 허용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적어도 마음속으로나마 들어간다는 의미로 종종 그곳을 방문하고 늘 2,3일간 머무르며 기도와 고행에 몰두했다고 한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그는 몸이 쇠약해져 병에 걸리게 되었다. 그러나 보속하는 마음으로 항상 병고를 인내하며 끊임없이 기도를 바쳤다. 이같이 후고는 주교로서 51년간을 지내고 1132년 80세로 선종했다. 그 후 그의 전구로 인해 많은 기적이 일어났으며 그가 성인품에 오른 것은 그의 임종후 얼마 안 되어서다.

 

성 브루노 축일:10월6일.게시판679번

카르투시안 수도회:게시판 690번

 

 

 

♬Haydn-Missa Brevis Sancti Joannis de Deo- 1 Kyrie

 



33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