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고재윤 학교 때려치다!>=자퇴하다!

인쇄

고재윤 [kokuma21c] 쪽지 캡슐

2000-04-20 ㅣ No.1520

저예요!

저 너무나도 무섭고 힘들고...... 울고만 싶네요.

좋게 말하면 자퇴, 나쁘게 말하면 학교를 때려쳤지요.

그런데 문제는 집에서 모른다는 사실이지요.

공문서 위조라고나 할까?

내가 잘한일인지? 남들은 등록금이 안아깝냐고? 넌 사춘기라고.... 등등 말도 많았지만 저 나름데로의 생각 끝에 아주 신중히 생각하구 이렇게 결심했지요.

아버지의 억지에 밀려들어온 토목공학과 전혀 의욕도 열정도 없습니다. 수학과 물리, 역학의 반복으로만 진행되는 수업 남들은 공대라서 그렇다구 속편하게 이야기 하지요.

이젠 어떻하지요?

한가지 길밖에 없습니다.

내년에 꼭 수능을 잘보는 수밖에...... 그런데 만약에라도 ......

그래서 다니던 학교를 계속다니라고 한다면 전 죽음입니다.

매일 아침 9시!!!!! 학교를 가는척 가방을 싸서 집을 뒤로합니다.

갈곳도 없구..... 재수학원을 다니기엔 집에단 이야기도 못하구, 또 알바해서 모은 돈도 턱없이 부족하구. 학교 도서관에 붙어 있는답니다.

한편으로는 불안하지만 그래도 전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한다는 것! 전 이렇게 공부가 재미있는지 학창시절엔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왜 그땐 그랬는지? 어른들의 말이 하나 틀린것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번달로 알바도 그만두고 이젠 진짜 공부에 미칠것입니다.

앞으로 넘어야할 산도 많고 고비도 많겠지만 저 재윤이 정신력으로 이겨내렵니다.

제가 원하는 교사!가되기위해 재도전하는 저!

내년엔 지방의 삼류대학이라도 제가 하고싶은 것을 배울수 있는 곳엘 진학할 것입니다.

남들은 사람은 하고싶은 것을 모두하며 살순 없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전 아닙니다. 이번에만은 절 아무도 막을 순 없을것입니다.

것으론 웃음을 띄는 저 재윤이! 속은 검게 타 재만 남았습니다.

이제부터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세상에 혼자 꿋꿋이 서있는 재윤이에게 용기를 주세요!

안 그렇다면 가족도 모르게 공부하는 저 재윤인 견딜수가 없어요.

철부지 아이의 생각이란 생각, 그런 편견만은 갖지 말아 주세요. 저 나름데로 굉장히 많은 생각끝에 결심했습니다.

도와주세요.

여러분들의 기도와 힘이 필요합니다.

 



5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