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그냥 심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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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욱 [rforce] 쪽지 캡슐

1999-10-20 ㅣ No.1030

안녕하십니까?

요새 시험기간이라서 모두들 마음이 분주하신가봐요.. 전 학교 시험을 본지도 이제 한 2년정도 지난것 같은데.. 시험볼때의 설레이는 마음(왜 있잖아요.. 아! 5분만 시간이 더있었으면)과 시험지를 받아보고나서 부들부들 떨며 먼산만 쳐다보고 시험보고나서 친구들과 답을 비교해 보고 알것같은 문제도 틀려서 안타까워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기억나는 군요.. 참! 이런 기억이 재미있었다고 하면 지금 시험보시는 분들께 너무 잔인하나요.. 그래도 이번 중간고사 끝나고 곧 기말고사 끝나면 99년도 이제 안녕이겠지요...

저는 자꾸 시간이 너무 잘 가서 걱정을 하며 사는 사람인지라.. 찬 바람이 불면 1년이 다간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는 1달을 군대에서 까먹어서(훈련다녀왔음)...올해는 가을의 서정스러움을 느끼기도 전에 겨울의 느낌이 다가오네요.. 모두들 준비를 잘하셔서 이번 겨울은 따뜻하게 너무 들뜨지 않는 마음으로 2000년을 맞이했으면 합니다... 그냥 글만쓰기 미안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실어봤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과학 유머

 

사자를 잡는 물리학적 방법 3가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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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탈한 시험답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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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초등학교 자연과목 시험 문제에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었다.

 

“곤충을 크게 세가지 부위로 나누면 어떻게 될까요? 빈칸을 채우세요. ( )( )( )”

 

이 문제의 답은 (머리)(가슴)(배)였다. 그러나 한 학생의 답안지는 다음과 같이 채워져 있었다고 한다.

 

(죽)(는)(다)

 

 

■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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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구에서 숲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지구의 자전속도는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어째서? 간단한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회전하는 연기를 할 때 더 빨리 돌기 위해 펼쳤던 팔을 몸쪽으로 붙인다. 이런 원리에서 볼 때, 지구에서 키 큰 나무들을 잘라내면 지구는 위험할 정도로 빨리 자전하게 될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정밀조사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 사자를 잡는 물리학적 방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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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뉴턴의 방법.

 

일단 사자 주변에 우리를 설치한다. 그러면 우리와 사자 사이에는 만유인력이 작용해 서로 끌어당기게 될 것이다. 이때 우리는 마찰력이 없다고 가정한다. 그러면 사자는 곧 우리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될 것이다.

 

둘째, 상대성이론의 방법.

 

우선 사냥꾼이 빛의 속도로 이동한다. 그러면 상대성 이론에 따라 주변 사물의 길이가 수축한 것으로 보이고, 사자도 마치 종이처럼 납작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걸 집어서 둘둘 말고 테이프를 붙여 버리면 된다.

 

셋째, 하이젠베르그(불확정성의 원리를 발견한 과학자)의 방법.

 

불확정성 원리에 따르면 움직이는 사자의 위치와 속도는 동시에 측정할 수 없다. 사자가 움직이면 사냥꾼은 사자의 위치를 제대로 가늠할 수 없고 사자를 잡을 수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결국 우리 인간이 잡을 수 있는 사자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사자들뿐이다.

 

 

■ 물리학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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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교의 물리학 시간이었다. 교수는 복잡한 물리학 개념을 학생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학생이 불손하게 말을 가로막고는 참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소리쳤다. “교수님, 이런 내용들을 도대체 우리가 왜 배워야 하는 거죠?” 여기에 교수는 별로 동요하지 않고 짤막하게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네” 라고 말하고는 강의를 계속했다.

 

소리친 학생은 기가죽어 가만히 자리에 앉았다. 한편 학생들은 교수의 이런 진지함에 감탄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몇분 뒤 그 학생이 다시 소리쳤다. “교수님 그런데 어떻게 물리학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그러자 교수는 담담히 이렇게 말했다. “물리학 때문에 자네처럼 바보같은 학생이 의학공부를 못하게 되었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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