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위령의 날 행사장 현장취재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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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3-11-03 ㅣ No.5495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산성당

용산 성당 위령의 날 행사장 현장취재 (1편)



 


2003년 11월 2일 용산 성장 성직자 묘지에서의 행사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을 실감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 성전 뜰은 그 유명하다는 내장산 단풍보다도 더 붉게 물든 단풍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특히나 짙은 국화 향기 내음이 코끝을 간지렵히는 엄청 따사로운 가을이었습니다.

하늘엔 몇개의 구름만 떠다니는 청명한 날씨가 고추 말리기에도 딱 좋은 아주 화창한 날씨였지요.

해마다 맞는 “위령의 날 행사”가 금년에는 주일날(11월 2일)이라서 더욱 좋았습니다.

그리웠던 많은 분들의 얼굴을 뵈올수 있어서 더욱 기뻤습니다.



 


좌로부터 양인수(라파엘), 박명일(바오로), 김동우(사도요한), 김옥배(베드로), 김만옥(베드로), 윤흥중(요셉), 전일곤(도미니꼬) 형제님입니다.


모두가 쫙~ 빼입은 검은 양복과 양장도 폼났고, 성모회원들의 파란색 한복이 무척이나 잘 어울렸습니다.

이날 성직자 묘역은 꽃 밭으로 단장 되었고, 수많은 서울대교구의 사제분들과 신자분들이 우리 용산 본당으로 오신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옥상에서 내려다 볼 때, 성전 뜰 묘역에 앉아계신 분들의 모습은 마치 아름다운 꽃처럼 보였습니다.

위령의 날이지만, 우리들은 마치 야외 나들이 소풍 나온 아이같은 그런 마음을 갖었던 매우  설레이는 날이었습니다.

레지오 마리애의 잔치날 같기도 했고, ME와 울뜨레아분들의 단합대회 날 같기도 했습니다.

 



 


성모회원들의 화사한 한복이 이토록 아름다운 줄 예전엔 미쳐 몰랐습니다.

 

구역장님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그저 싱글벙글이었습니다.

이날 만큼은 모두가 우리 주님이 좋아 하시는 해맑은 미소를 지닌 아이같은 마음으로 보낸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묘역에 누워계신 돌아가신 사제분들도 행복하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마구 마구 찍은 사진이 아주 많아서 어느것을 여기에 올려야 할지 망설이다가 그냥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무심코 올려 봅니다.

글을 쓰다가 레파토리가 떨어지면 사진을 하나씩 하나씩 올려 보겠습니다.

 



 


위령의 날 행사라서 봉사자분들께서는 검정색 옷을 입으셨는데, 어느때 보다도 더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월요회의를 마치고 짬을 내어 급히 몇자 올립니다. 다음 제 2탄은 신경을 좀 쓰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서 총총 맺습니다. 감사합니다.



2003년 11월 3일

용문동 구역장 李 相卿 가브리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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