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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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1999-07-04 ㅣ No.403

김소영, 데레사에게

 

백만개의 풍선만큼 기분이 들떳다는 데레사야,

네가 전에는 눈에서 하트가 떨어진다더니 이제는 터질것만 같구나 그래서 제발 마음 바로 잡으라고 빌고 싶다. 안녕...

 

                                              할아버지

 

 

 

황중호, 베드로군에게

 

제대를 축하한다.

하이텔 하늘나라에 '생각을 나눕시다'에서 개신교 신자들과 대화의 선을 넘는데까지 가 있는가 모양인데 제발 그것이 미움으로까지 번지지 않기를 빈다.

나는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이가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서로 형제적 사랑으로 사랑하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이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서로 사랑하여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겸손과 인내속에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여 실천하도록 권고하고 싶다. 안녕히...

                                          혜화동에서 할아버지

 

 

 

 

고재희, 베네딕도군에게

 

보내준 편지 잘 읽었다.

예비신학생이라니 반갑구나. 그런데 요즈음은 약간 불안을 느낀다고?

그래요. 그럴 때가 있지요. 나도 옛날에 그럴 때가 있었으니까. 그러나 문제는 주님이 원하시는 길을 가는 것이예요. 재희도 주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기도하여라. 그럼 주님께서 너의 길을 차츰차츰 밝혀주실 것이다. 안녕히...

 

                                                혜화동 할아버지

 

 

 

 

이현주, 레지나에게

 

보내준 편지 잘 읽었다.

그런데 '인수의 슬픔', 이 할아버지는 이 글로는 내용을 잘 몰라서 뭐라고 위로해 줄 길이 없구나. 그런데 현주야, 초등부 3지구 회장, 이것만 보면 네가 초등학생인지? 아니면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인지? 구별할 수가 없구나. 어느 쪽이냐?

하긴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  중요한 것은 이 할아버지를 그렇게 위해주는 현주의 아름다운 마음이야. 주님의 축복속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빈다. 안녕히...

 

                                                할아버지

 

 

 

 

오혜정, 그라시아에게

 

보내준그렇게 하트를 앞뒤로 붙여서 인사를 보내니 고맙기 그지 없군요.

보내준 편지를 보니 참으로 주님의 축복 받은 가정같이 느껴지네요.

애기 아빠와 사랑하는 미카엘라 모두 은총속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빕니다.

하계동 성당에서 편지를 써서인지 여기 혜화동 보다는 훨씬 시원한 바람이 부는것 같군요.

불암산에서 불어오는 그 시원한 바람이 우리 마음의 더위를  식혀주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혜화동 할아버지

 

 

 

정 극주님에게

 

보내준 편지 고맙습니다.

주님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는 주님안에 있습니다.

성 아오스딩은 "주님은 나 자신 보다 내게 더 가까이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안녕히...

 

                                                 할아버지

 

 

 

정미애, 가타리나에게

 

하계동에 무슨 일이 났나?

하계동 주부들은 좋겠네. 컴퓨터도 배우고 편지도 쓰니 참 멋쟁이들이네요.

신부님과 수녀님들, 선생님과 주부학생 모두에게 문안주셔요. 안녕히...

 

                                                    할아버지

 

 

정 인숙님에게

 

여기도 하계동인가요? 그렇다면 편지에 감사하면서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할아버지

 

 

 

 

박광수, 요셉에게

 

보내준 편지 잘 읽었네.  아무쪼록 은총속에 건강하기를 빌며 미국에 가신 김일영 신부님에게도 인사를 전해 준다니 고마운 일이네. 안녕히....

 

                                                 할아버지

 

 

 

정은진, 뽈리나에게

 

보내준 편지와 아름다운 마음씨 이 할아버지 감동 또 감동했어요.

그런데 뽈리나는 3일간 연속되는 견진미사에 참여하다보니 성령이 충만하여 머리가 어지럽다구요? 어지러우리 만큼 성령에 충만해졌다니 정말 부럽군. 그옛날 성령강림날 성령에 충만한 사도들은 술에 취한 사람들처럼 보이기 까지 하였답니다. 사도행전에 나오지요.

뽈리나 곧 석사가 되고 박사과정도 받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나는 예술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무엇을 볼 줄은 모르지만 그래도 뽈리나가 논문을 보내 준다면 기쁘게 받아 보겠습니다. 그리고 예수아기의 미래를 내다보시며 마음으로 깊이 아파하시는 성모님의 모습 그 모습을 바라보며 함께 아파하는 뽈리나의 마음..... 참 아름답군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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