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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그대로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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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dorothea79] 쪽지 캡슐

2000-05-18 ㅣ No.827

-사랑-

 

"나는 그녀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난 그녀가 매일 아침 두 잔의 커피를 마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난 그녀가 화요일과 금요일에 목욕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주초에는 밤색 머리핀을, 주말에는 흰색 머리띠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녀는 지금 내 옆에 앉아있다. 하지만 그녀는 언제나 창 밖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난 그녀가 표준어를 아주 잘 구사하는 여자란 걸 알고 있다.

 

그녀가 지금 독서실에 앉아 있다. 난 그녀가 다이어리에 일기를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난 알고 있다. 그녀가 날 사랑하지 않는 다는 것을..."

 

---------------------------------------------------♡

 

"그는 모른다.

 

내가 아침에 마시는 두 잔의 커피 중 한 잔은 그의 것이라는 것을 그는 모른다

 

내가 화요일과 금요일에 목욕을 하는 것이 그날 그와 같은 수업이 있기 때문이란 걸 그는  

 

모른다.

 

그는 그와 친구들이 사준 밤색 머리핀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가 내게 하얀색 머리띠가  

 

어울릴 거란 말을 했던 걸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지금 내 옆에 앉아 있다. 하지만 그는 내가 창에 비친 그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모른다.

 

그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부를 때만 억양을 넣어 부르는 것을 모르고 있다.

 

나는 지금 독서실에 앉아 있다. 그는 내가 지금 다이어리에 그의 이름을 가득 채우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그는 모른다.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소라의 프로포즈중-

 

웃긴 얘기는 아니지만....

 

오늘 같은 날  사랑하는 이를 생각하면서 읽으면

 

하루가 즐거워 지지 않을까 해서 올려봤어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였으면 해요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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