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몇 년전 미국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두살때 약물과용으로 신체의 내장 기능이  마비되어 이식수술을 해도 살아날 가망이  없이

10여년간 뇌사상태였던 열두살난 미국 소녀 테레사양이 그의 어머니의 기도의 염력으로  살

아나 화제가 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테레사의 어머니는 슈타인 수녀를 그녀의 수호천사로

삼고 이 천사에게 주야로 간절히 기도한 결과로밖에 이 기적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당시 CNN방송은 교황청이 이 회생을 기적으로 공식 인정했다고 이 보도했습니다.

 기적을 매개했던 슈타인 수녀는 1942년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헌신과 봉사를 다하

다 학살당한 유태인 수녀였습니다. 테레사의 어머니는 그 삶에  감명을 받고 수호천사로 삼

았던 것이지요. 교황청은 기적을 가져다준 슈타인 수녀를 성인으로 추대할 것이라고 발표했

었습니다.

 가톨릭 문화권에서는 아기가 나면 기존 성인이나 천사  가운데서 수호천사를 정합니다. 성

서에도 수호천사는 하늘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얼굴을 올려다 보고  있다 했습니다. 곧 나와

신을 직결속시키고 있는 매개체가 수호천사요 이 수호천사를 기도의 힘으로 움직였을 때  신의

배려로 기적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았던 것입니다. 실제로 아일랜드나 미국 등에서는 아기들

이 자다가 웃으면 수호천사와  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아기가  이유없이 웃으면 수호천사가

손톱을 깎아주고 있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가령 어느 할머니께서 피할 수 없는 교통사고 직

전에 죽은 남편이 나타나 핸들을 틀어 참사를 면했다는 등의 이야기도 수호천사의 소행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호천사는 우리들과 가까이  공존하면서 진실한 자신과 교감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교황청에서도 인정한 기적으로 1858년 남프랑스의 루르드의 기적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소녀 베르나데트 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셨고 그 출현 현장의 샘물이 난치병

을 낫게 하는 기적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일렉시스 카렐이 이 기적의

현장에서 의학 조사를 하고 그  기적을 인정, 생명을 가르는 의학의  한계를 천명하여 더욱

유명해진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자신에게 이루어진 크고 작은 기적들을 경험합니다.

 기도를 기적으로 응보받는다는 것.. 사실 신비차원으로  넘겨버리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지

성이면 감천한다는 심정 역학일 수 있고 카렐이 천명한 것처럼 생명에는 과학으로 따져지지

않은 외포가 잔존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인간보다 완전한 천사들을 보내주시어 인간을  돌보

도록 하셨다니 생각만 해도 든든합니다.  우리들의 수호천사 또는 주보성인들에  대해 삶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기도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세삼 느끼게 됩니다.

 저의 주보성인은 니꼴라오(=니고나오) 성인이십니다. 흔히 산타  클로스라고 알려진... 알아

보니 영국해군의 수호신이시랍니다. 스페인 무적함대(아르마다)와 한판 붙었을 때 간절히 기

도한 결과 당시 최강이던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할 수 있었다나요?...

 여러분의 수호천사·주보성인은 어떤 삶을 사셨나요?

 저희 교사실에 있는 ’성인이야기’라는 책을 보니 모르던 이야기들이 자세히 나와 있더군요..

성인들의 일대기와 직업에 따른 수호천사 등등..(가령 이발사의 수호천사는 고스마입니다..^^)

 열심히 기도하시고 궁금하신 분은 교사실에 있는 그 책을  빌려가세요... 성인들의 삶을 본

받는 진지한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