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3/27]예언자는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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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리사벳 [Lilly] 쪽지 캡슐

2000-03-27 ㅣ No.2084

사순 제3주간 월요일

 

루가 복음 4, 24 - 30

 

 

 

 "예수께서는 그들의 한가운데를 지나서 자기의 갈 길을 가셨다"

 

 〔나자렛에 도착하신 예수께서 회당에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사실 어떤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잘 들어라. 엘리야 시대에 삼년 반 동안이나 하늘이 닫혀 비가 내리지 않고 온 나라에 심한 기근이 들었을 때 이스라엘에는 과부가 많았지만 하느님께서는 엘리야를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보내시지 않고 다만 시돈 지방 사렙다 마을에 사는 어떤 과부에게만 보내 주셨다.

 

  또 예언자 엘리사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많은 나병 환자가 살고 있었지만 그들은 단 한 사람도 고쳐 주시지 않고 시리아 사람인 나아만 만을 깨끗하게 고쳐 주셨다."

 

  회당에 모였던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는 모두 화가 나서 들고일어나 예수를 동네 밖으로 끌어 냈다. 그 동네는 산 위에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를 산 벼랑까지 끌고 가서 밀어 떨어뜨리려 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한가운데를 지나서 자기의 갈 길을 가셨다.

 

 

 

And he went on, ’I tell you solemnly, no prophet is ever accepted in his own country. There were many widows in Israel, I can assure you, in Elijah’s day, when heaven remained shut for three years and six months and a great famine raged throughout the land, but Elijah was not sent to any one of these: he was sent to a widow at Zarephath, a Sidonian town. And in the prophet Elisha’s time there were many lepers in Israel, but none of these was cured, except the Syrian, Naaman.’

 

  When they heard this everyone in the synagogue was enraged. They sprang to their feet and hustled him out of the town; and they took him up to the brow of the hill their town was built on, intending to throw him down the cliff, but he slipped through the crowd and walked away.

 

 

 

◈ 선입견 또는 편견은 진리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이다. 편견은 어떤 사람이나 사실을 실제로 체험하거나 인식하기 전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준에 따라 판단하여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그것에 대하여 지나치게 비판적이거나 호의적으로 대하는 태도를 말한다. 편견에 빠지게 되면 어떤 사람이나 사실을 늘 좋게 또는 나쁘게만 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견에 빠진 사람은 자기 판단을 결코 의심하지 않고 절대시한다. 그것은 진실이나 사실보다는 자기 자신을 믿고 섬기는 태도이다. 편견은 진리에 나아가기 위해서나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해서 떨쳐버려야 할 우상이다. 편견이라는 우상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숭배라는 함정에 빠져 나이를 먹을수록 미숙함을 드러낸다. 그러고는 결국 인생에 있어 아무 열매도 맺지 못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고통만 안겨준 채 떠나게 된다.

 

  유다인들은 메시아가 엘리야나 엘리사처럼 자기들만을 위해 오실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 편견 때문에 그들은 정작 메시아가 자기들 눈앞에서 말씀하고 계신데도 알아보지 못하고 그분을 배척하였다. 마침내 예수님은 이와 같은 유다인들의 편견 때문에 죽임을 당하신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은 편견을 벗어 던져야만 만날 수 있는 분이다.

 

 

 

’정의로운 일을 하는것’과 ’다른 사람들이 좋아 할 만한 일을 하는 것’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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