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시국미사 감사드립니다

인쇄

성명숙 [argentan] 쪽지 캡슐

2008-07-01 ㅣ No.5227

 
학창시절 그 나이대 나름의 고민을 가지고 힘들어했을때 우연히 천주교 신자인 친구를 따라 미사에 참례 한후
 
몇년간 꾸준히 미사 참례를 하며 기도와 신부님의 말씀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평생 종교로 저의 마음을 오롯히 받치기에는 자신이 없어서 미사 참례만 하고
 
세례는 받지 않았고 그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미사 참례까지 못했습니다
 
그러던중 최근 들어 왠지 모를 이끌림에 세례를 받아야겠다는 결심이 서고
 
예비자교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너무나 미약한 믿음이라 기도를 할때마다 무엇보다 강한 믿음을 간청했던 저에게
 
오늘 참례한  시국미사는 너무나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신부님들이 시민들의 뜻을 지지해주신다는 말씀에 감사드렸지만
 
막상 시국미사때의 말씀은 그동안 시민들의 힘들고 상처 받았던 마음을 어루만져주신다는
 
저도 미쳐 깨닫지 못한 더 깊은 뜻에 한동안 정신이 멍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미사가 끝나고 신부님들의 행렬이 지나가는 길 양쪽에 빼곡히 들어선 신자와 시민들이
 
신부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라고 외치는 음성은 단순히 신나거나 기분이 좋아서가 아닌
 
너무나 간절한 외침과도 같았기에 저도 모르게 눈물을 훔쳤습니다
 
 
신부님,수녀님 오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직 저의 하느님에 대한 믿음은 너무나 작고 보잘것 없지만
 
권력이나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종교를 이용하는 종교인이 아닌 오랜 기도와 성찰 뒤에
 
항상 힘든 국민들과  정의의 편에 이렇게 서주시는 신부님들이 본인의 모든것을 걸고
 
평생을 따르는 하느님이라면 저 또한 평생을 믿고 의지해도 후회없으리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다신 한번 감사드립니다
 
 
 
 (제 아이디로 올릴려고 했는데 자꾸 에러가 나서 어머니 아이디로 다시 올립니다 아쉽네요^^;)
 
 


138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