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포근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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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희귀한 혈액형을 가진 아이가 급히 수술을 하기 위해 수술실에 들어 갔습니다 하지만 피가 모자라 생명이 위독하게 되었고 여기저기 수소문을 했지만 그 혈액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식구들 중에서 같은 혈액형을 가진 사람을 검사 했는데 그 아이의 동생이 같은 혈액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워낙 시간이 촉박한 지라 어린아이지만 급한데로 혈액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의사가 물었습니다 " 얘야, 형이 지금 몹시 아프단다 어쩌면 하늘나라로 갈지도 모른단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네가 너의 피를 좀 형에게 주어야 하겠다 좀 아프겠지만 형이 살아 날 수 있단다 어떻게 하겠니? " 아이는 한동안 고개를 숙이고 한참 생각 하더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혈액을 뽑는 주사바늘을 꼽고 피가 나가는 것을 바라 보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부모를 쳐다 보았습니다. 부모는 아이를 달랬고 이윽고 주사바늘을 뽑자 아이는 울음을 그치고 눈을 감고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의사가 물었습니다. " 얘야, 다 끝났다 근데 왜 눈을 감고 있지? " 아이는 말했습니다 " 하늘나라에 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그 아이는 헌혈을 해 본적이 없어서 자신의 몸에서 피를 뽑아서 주고는 자신은 죽는줄로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 얘야, 그럼 넌 네가 죽는줄로 알면서도 헌혈을 한다고 했니? " 아이가 말했습니다 " 전 형이 좋거든요 " 모두들 아무말도 못하고 울고만 있었습니다. (순수하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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