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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4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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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3-04-08 ㅣ No.1159

사순 제4주간 레지오 훈화

 

 

악마라는 이름의 대학이 있습니다.  악마 대학 한 실험실에서 악마 교수가 악마 학생들을 모아 놓고 개구리 실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악마 교수는 처음에 찬물이 들어 있는 그릇 속에 개구리를 넣었습니다.  개구리는 유유히 헤엄을 치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두 번째는 팔팔 끓는 물이 들어 있는 그릇 속에 개구리를 집어넣었습니다.  어땠겠습니까?  물에 집어넣자마자 개구리는 깜짝 놀라 물 밖으로 휙 하고 뛰어 넘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악마 교수가 찬물이 들어 있는 그릇 속에 개구리를 집어넣고 나서, 밑에서 알코올 램프로 조금씩, 조금씩 개구리가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씩 온도를 높여나갔습니다.  이제 개구리는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개구리는 그 그릇 속에서 뛰쳐나가지 않고 놀다가 서서히 정신을 잃어가더니 나중에는 아예 네 다리를 쭉 뻗고 죽어 버렸습니다.

실험이 끝난 다음 악마 교수가 악마 학생들에게 말했습니다.  “이것이 ‘서서히 법칙’이란다.  사람들도 이렇게 파멸시켜야 하는 것이다.  미움중독, 거짓중독, 뇌물중독, 쾌락중독 등 모든 중독을 이렇게 서서히 맛들이게 하란 말이야.  알아듣겠니?”

 

그렇습니다.  악마는 우리들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데, 서서히, 서서히 우리의 마음을 무디게 만들어서 조금씩 악한 행실에 물들게 합니다.  그러니까 사소한 일이라도 나쁜 일이라고 생각되면 해서는 안됩니다.  사순 시기를 지내면서 나쁜 습관과 행실을 버리고 예수님을 좀 더 사랑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디다케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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