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펌]박은종신부님 죽음의 의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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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tica] 쪽지 캡슐

2000-02-12 ㅣ No.1035

박은종신부죽음의 의미4

 

게시자: 오창익(hrights)

게시일: 2000-02-11 11:21:32

본문크기: 4 K bytes 번호: 8619 조회/추천: 300/17

주제어: 박은종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어주시고, 또 여러분들이 메일까지 보내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나름대로는 책임있는 위치에서 일하고 있는 제가 이렇게 글을 자꾸 올리는 것은 이미 밝힌대로 무언가 답을 듣고 싶어서 입니다. 그 답은 반드시 교회 장상의 책임있는 답변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제 글을 읽고 추모의 글을 올려주신 여러분들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서 발행하는 [빛두레]를 받아보고, 빛두레 별지에 실린 원주교구 안승길 신부님의 글을 몇번씩 읽게 되었습니다.

박은종신부님 생전 마지막 몇달동안을 함께하셨던 신부님의 글은 박신부님 죽음의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한, 또한 가장 정확히 표현한 글이었고, 말 그대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글이었습니다. 첨부자료로 올려 드립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이곳 저곳 우리 신앙공동체가 함께 하는 홈페이지 등에 퍼다 놓아주셨으면 합니다.

 

어제 저는 평화신문을 보고 사고사라고 쓴 평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고 했지만, 밤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해할 수는 있지만 이해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화나 가톨릭이 제도교회의 입장만을 어설프게 대변하는 관보의 성격에서 벗어나려면 작은 진실이라도 그것이 진실이면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진실을 위한 크고 작은 싸움을 외면하지 않아야 합니다. 평화신문은 의도적인 오보를 냈으며, 이는 진실을 호도하기 위한 것으로 밖에는 해석되지 않습니다.

반면, 오늘 배달된 가톨릭신문은 그저 "지리산 등반중 선종했다."고 썼습니다. 그대로 쓰지 못할 바에야, 아니 그대로 쓸 생각이 없었다고 해도, 최소한 사실에서는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평화신문의 정정보도를 요구합니다. 아울러, 정말 가능하지 않겠지만, 밑에 첨부한 안승길신부님의 글을 다음호에 게재해 줄것도 요구합니다.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20000211.hwp(3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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