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의 영성

성 안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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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 [oasismeet] 쪽지 캡슐

2001-12-11 ㅣ No.73

 

                                       

         성 안드레아 사도 (11월 30일)

 

 

  베싸이다에서 태어났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 그리스도를 따랐고 자기 형 베드로도 주

님께로 인도했다. 필립보와 함께 이방인들을 그리스도께 소개했고, 빵과 물고기를 가지고 있

는 소년을 지적했다. 전승에 의하면 성신 강림후 여러 지역에 복음을 전했고 마침내 아카이

아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했다고 한다.

 

 

성 요한 크리소스또모 주교의 (요한 복음에 대한 강론)에서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습니다.

 

  안드레아는 예수님과 함께 머물며 주님께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 후 이 보화를 자신 안에 감

추지 않고 급히 자기 형제에게로 달려가 자기가 배운 것을 그와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가 자기

형제에게 한 말을 주목하십시오.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습니다." (메시아는 그리스도라는 뜻이

다.) 그렇게 짧은 시간에 배운 것을 여기에서 어떻게 알려 주는지 보십시오. 이 말씀은 한편으

로는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승의 능력을 보여 주고 다른 편으로는 처음부터 주님에 대하여

관심을 두고 있는 제자들의 열성과 끈기를 보여 줍니다. 이 말은 그분이 오시기를 간절히 바라

고 그분이 하늘로부터 오시기를 고대하며, 나타나신 후에는 기뻐 용약하며 이 큰 소식을 즉시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그런 사람의 말입니다. 영신적인 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은

형제적 사랑과 우정 그리고 참된 애정의 표시입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베드로가 지닌 유순하고 단순한 마음에도 주목하십시오. 그는 지체하지 않고

즉시 달려갔습니다. "그를 예수께 데리고 갔다."고 복음 사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

가 그 말을 신중히 검토해 보지도 않고 받아들였다고 해서 누구도 베드로의 경박성을 나무라서

는 안됩니다. 아마도 그의 동생은 그에게 이 일에 대해 자세하게 자초지종을 말해 주었을 것입니

다. 간결하게 하기 위해 많은 것을 몇 마디 말로 기술하는 것이 복음 사가들의 특징입니다. 여하

튼 복음 사가는 베드로가 즉시 믿었다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안드레아는 "그를 예수께 데리고

가서" 주님께로부터 모든 것을 배우도록 주님께 맡겼습니다. 거기에 다른 제자도 있었는데 그 제

자도 함께 달려갔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이분은 어린양이십니다. 그리고 이분은 영으로 세례를 주십니다."라는 말을 할

때 이 말이 지닌 자세하고 분명한 뜻에 대한 설명을 그리스도의 가르침에다 맡긴 것과 같이, 안드

레아는 더욱이 자기가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할 능력이 없는 것을 인정하고는, 기쁘고 성급한 마

음으로 잠시의 지체함도 없이, 자기 형을 빛의 근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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