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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유다인들의 613율법(계명) [성경공부] [율법] 668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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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9.*]

2008-04-01 ㅣ No.793

 
 질문: 가톨릭에서는 구약의 계명이 613개라고 말하나요?

글을 검색해보니 어떤 분의 답변 내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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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에서 유대주의자(Judaizer)들은 거짓 선생(false teacher)들이라고 불리는데, 이들은 한편으로는 그리스도 교인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동시에 유대교의 구습을 이어가려고 한 자들이다. 유대주의자들은, 그리스도 교인이 되기 위하여, 우선 유대인이어야 하고, 할례를 받아야 하고 또 613개의 옛 계명(Old Covenant commandments)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는 이방인(Gentiles)들이 우선적으로 완전하고 적법한 유대인이 되어야 하는지 혹은 아닌지에 관한 이 의문 때문에, 예루살렘 종교회의(Council of Jerusalem, ca. AD 50)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 예루살렘 종교회의의 활동 내역에 대한 요약이 사도행전 15장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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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유대주의자(Judaizer)들이 613개의 옛 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쳤다고 설명되어 있는데
 
 
1..계명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은 맞는 듯 싶지만 그 당시 상황에 613개의 율법이라는 설명을 넣는 것은
역사적 사실성에서 벗어나는 것 아닌가요?
계명을 613개로 분류한 사람은 기원후 12세기의 유대교의 랍비 모세스 벤 마이문(Moses ben Maimum)으로
알고 있고 예수시대 전후에는 각 파벌별로 각기 다른 규정(예-안식일에 걸어도 되는 거리 규정에 차이가 있음)이 적용되고 있었지 세세하게 분류하여 "지켜야할 계명이 613개이다"고 분류라고 말했다는 자료가 존재하는지 궁금합니다. 
 
2. 가톨릭에서는 구약의 계명이 613개라고 말하나요?
분류 방식에 따라 613개가 넘을 수도, 그보다 적게 분류할 수도 있는 문제라 보여지고 "613개로 분류된다고 한다."는
식의 유대교 랍비의 분류를 소개하는 정도로 알고 있는데 혹시 가톨릭 신학계에서나 교부들의 연구에서도 613개로 분류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상, 성경 묻고 답하기 게시판 제 2909번 질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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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찬미 예수

우선, "가톨릭에서는.." 하고 질문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가톨릭 신자가 아닌 분의 질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료 0: 우선, ooo에, 

"유다교의 계명은 613개 조항이었는데 예수 시대를 전후해서 이 계명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한지 논하곤 하였다."

라는 해설이 있습니다.
 
다음은, 이에 대한 증언들입니다
.

이런 내용에 대하여 이미 들어 알고 계신 가톨릭 교우님들께서는 아래의 내용들을 읽지 않으셔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정상 출처를 밝히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이해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참고:  아래의 인용문들에서, 독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빨간색과 밑줄은 제가 입혔습니다.
 

자료 1.  
당시 유다 땅에서는 모두 613개의 계명이 통용되고 있었는데, 그 중 248개는 단순명령이고 365개는 금지명령이었다. 율법학자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신명기 6장 4~5절을 인용하여 대답하신다.

자료 2.
이 말씀으로써 예수님은 저들이 613개 조항으로 된 까다로운 율법 조문으로 천국의 문턱을 높이고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음을 개탄하셨다.

자료 3.
당시에는 모세에 의해 전달된 십계명 뿐 아니라 아주 많은 율법 세부 사항이 있었다. 학자 마다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613가지에 이르렀다는 것이 정설이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이 많은 율법을 모두 철저하게 지킨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당시 유다 민중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었으며, 세속적으로도 큰 영예를 누리고 있었다.

자료 4. 
본래 유다인은 613개 조항의 율법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들은 이를테면 십계명의 세부 조항들이었다.  기억할 것은 613 → 10 → 2 → 1이다.


자료 5. 
예수님 시대에는 마침내 율법의 세부조항이 613가지에 이르게 되었다.

자료 6. 
그들은 365개 금령과 248개 명령으로 구성된 총 613개의 율법을 빠짐없이 지키면서 살았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수많은 율법 조문을 두 가지 새 계명으로 우리에게 전해 주셨다.


자료 7.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율법"이란 말은 네 가지를 의미하고 있었습니다. 즉, 십계명, 모세오경, "율법과 예언", '율법학자들이 만들어 낸 율법'이 있습니다. 
그러면 율법학자들의 율법이란 무엇이겠습니까?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이러한 포괄적인 율법을 한 사람, 한 사람, 또는 매사에 적용시키기 위하여 무려 613 가지나 되는 규례와 규칙을 만들어 지키라고 강요했던 것입니다.


자료 8.

자료 8-1.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의 선택을 받은 민족으로 살아가며 그분의 사랑을 받기 위해 율법 준수를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들은 365개 금령과 248개 명령으로 구성된 총 613개의 율법을 빠짐없이 지키면서 살았다. 그들은 율법을 지키며 사는 것만이 하느님의 축복을 받는 길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야만 의인으로 인정받는다고 여겼다.


자료 8-2. 
예수님 시대의 사람들은 613 가지의 율법을 짊어지고 살았다.(금령 365개, 명령 248개)

 

자료 9.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듯이, 당시 이스라엘의 율법은 모두 613조항이나 되었습니다. 

 
자료 10.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당시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성서와 율법에 정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누구보다도 하느님 말씀인 성서와 모세가 준 율법에 박식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성서와 율법을 어릴 적부터 공부했고, 또한 성서와 율법을 학문적으로 연구해 온 전문가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그들은 성서와 율법을 오랫동안 전문적으로 배우고 연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서 구절을 비롯해서 613개나 되는 율법 조항을 거의 다 외우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자료 11. 
예수님은 산상수훈의 교훈 전반에서 율법에 담긴 하느님의 뜻을 밝히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율법의 한 자 한 획에 집착하지 않고 과감하게 율법을 심화하시거나 폐기하셨습니다. 아울러 예수님은 유다교의 613가지에 이르는 계율들을 :

자료 12.
예수께서는 유다교의 613가지나 되는 잡다한 율법을 사랑의 이중계명(마태 22,34-40)으로 환원시키셨다.


자료 13.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율법 규정을 매우 중시했습니다.
처음에는 모세 십계명을 어기지 않도록
일반 신도들에게 구체적 지침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이런저런 규정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든 계명이 613가지나 되었지요.

자료 14. 
예수님은 공생활에서 613개의 율법조목으로 권위를 내세우는 율법교사들을 질타하신다.

자료 15. 

자료 15-1.
율법의 613조목을 짜고 또 짜서 소쿠리로 걸러 낸다면 바로 '사랑'이라는 두 글자가 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료 15-2.
예수님 시대에 유대교에는 613개 조항이나 되는 율법이 있었는데 이 중 248개 조항은 명령이고 365개 조항은 금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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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추가일: 2011년 1월 19일]

그러면, 유다인들에게 지금까지도 매우 중요한, 그리하여 어떤 유다인들은 이들을 평소에 몽땅 외우기도 한다는 [평소에 이들을 철저하게 준수하려면, 우선 잘 외워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지요?], 이들 613개의 계명들의 목록은 모세 오경에서 발췌한 어떠한 절들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그런데 유다교 라삐들에 의하여 마련된 613 계명들의 목록도, 한 개만이 전해 오고 있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으며,
 
여기를 클릭하면, 이들 목록들 중의 한 개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613 계명들이 모세 오경 중의 어느 책의 장,절임을 괄호 안에 밝히고 있으므로, 새 번역 성경에서 이들을 찾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내용 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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