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흥보신부님의 자료실

2022 평신도 지도자 루카복음피정 관상기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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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4-16 ㅣ No.420

2022 평신도 지도자 루카복음피정 관상기도6

 

오늘 기도 중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보시면서, 예기치 않은 변고로 말미암아 고통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돌봐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기도 중에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위로 속에 잠기며, 주님 사랑으로 새로운 힘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우리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준비합시다.

먼저 자세 잡기

 

이제, 성령청원기도

조용히 앉아서,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오시도록 청하십시오.

먼저,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예수님께 인도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오소서, 성령님.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주님의 성령을 보내소서. 저희가 새로워지리이다. 또한 온 누리가 새롭게 되리이다.

기도합시다.

하느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바르게 생각하고

언제나 성령의 위로를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이제 예수님께 집중하며, 예수님께서 다가오시도록 마음을 열고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불러 봅시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마음속으로 10번 불러 보십시오.

.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입에 침이 고일 때까지, 조용히 예수님께서 내게 오시는 것을 느끼고 계십시오.

 

, 이제 복음 말씀을 들읍시다.

오늘 복음은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를 통해 내가 어려울 때 여기저기 기대했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이렇다 하게 도움을 받지 못하고 헤맬 때, 주 예수님께서 내게 다가오셔서 위로해 주시고, 축복과 은총을 내려주시던 그때 그 순간을 기억하며 주님의 사랑을 받아 채워봅시다.

 

말씀1 가장 큰 계명과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루카 10,25-37)

10 25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하였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26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27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8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29그 율법 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30예수님께서 응답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31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2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3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34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35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6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37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성경구절은 다같이 마음 속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세 번 읽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제자들이 선교활동을 나가서 겪은 일들을 이것저것, 미주알고주알 보고하는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보고를 들으며 흐뭇해하시는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가지고 계시는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그런데 저쪽에서 율법 교사 한 사람이 거만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모습을 보십시오.

그가 예수님에게 다가와, 마치 자기 자랑을 하듯이 떠벌리며, 예수님을 시험하려는 모습을 보십시오.

그가 예수님을 떠보는 모습을 보고 그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을 떠보려는 율법 교사를, 화내지 않으시고, 진지하게 바라보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그가 답하는 태도와 말씨를 들어보십시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율법 교사의 속셈을 뻔히 아시면서도, 그를 나무라지 않으시고, 오히려 칭찬하시는 모습과 그에게 하시는 말씀을 바라보십시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그러시고는 예수님에게서 칭찬을 받고 인정을 받아서 우쭐해 하는 율법 교사의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그는 한술 더 떠, 마치 자신의 정당성과 우월성을 드러내기라도 하려는 듯이 새로운 의제를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모습을 보고 말을 들어보십시오.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그런 율법 교사에게 예수님께서는 마치 허를 찌르시려는 듯이, 비유를 들어 말씀을 이어나가시는 모습을 보시고 그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그 비유의 현장을 그려보고 참여해 봅시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을 떠나 예리코로 내려가는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그때 강도들이 숨어 있다가 그를 노리고 다가갑니다.

놀라며 경계하는 행인을 보십시오.

강도들이 그에게 가진 것을 다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며, 다짜고짜 그를 때리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는 모습을 보십시오.

남의 것을 빼앗아 의기양양하여 떠나가는 강도들의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강도들에게 가진 것을 털리고, 몸마저 맞아서 신음하는 강도 만난 행인을 보십시오.

너무나 큰 괴로움에 겨워, 힘겨운 신음을 내쉬고 있습니다.

길거리에 나동그라져 있는 행인의 모습을 바라보고, 아파서 신음하는 소리를 들어보십시오.

여기저기 얻어맞아 만신창이가 된 채 몸부림치며, 길거리에서 뒹굴고 있는 행인을 보십시오.

억울하고 아파서 괴로움에 울부짖는 행인의 고통이 느껴지십니까?

 

고통스럽게 나동그라져 있는 강도 만난 사람을 하늘에서 바라보시는 주 하느님의 마음을 보십시오.

 

마침 그때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바라보는 모습을 보십시오.

강도 만난 행인을 보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망설이는 사제의 모습을 보십시오.

자기가 할 일이 급해서인지 강도 만난 행인을 그냥 지나쳐서, 길 반대쪽으로 멀리 돌아가 버리는 사제를 보십시오.

제사를 드리러 가야 하는지, 교리를 가르치러 가야 하는지, 면담을 하러 가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해야 하는 종교 일정에 맞추느라, 그냥 지나쳐가는 사제를 보십시오.

자신을 보고는 멀리 돌아가 버리는 사제를 바라보는 강도 만난 행인의 절망스러운 눈을 보십시오.

 

또 한 사람, 레위가 다가옵니다.

그런데 그 역시 강도 만난 행인을 보고서는 얼굴을 찌푸리며 마치 못 본척하며, 길가 저쪽으로 돌아가 버리는 모습을 보십시오.

자신을 바라보고는 급히 방향을 바꿔 지나치는 레위인을 바라보면서 서글퍼하는 강도 만난 행인을 보십시오.

정말 같은 눈초리로 허공을 휘저으며, 자신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강도 만난 행인을 보십시오.

 

이 사람, 저 사람 모두 그를 보기는 하지만, 선뜻 나서서 도와주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리는 모습을 보십시오.

마치 세상에서 버려진 존재처럼, 어느 누구 하나 찾아와 많이 아프냐?’고 걱정스런 말 한마디 내 걸어주지 않고, 누구 하나 어루만져주지도 않은 채, 이러 저러한 이유로 자신들의 인생에 빠져, 어려운 이웃은 돌봐줄 틈 없이 지나쳐가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아무듸 도움도 받지 못한채 외롭고 고통스럽게 누워있는 강도 만난 사람의 외롭고 서글픈 처지를 보십시오.

 

나를 보십시오.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나도 오래전부터 강도 만난 사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도와줘도 혹여라도 해코질 할 사람은 아닌지 살피는 내 사고방식을 보십시오.

혹시 함정은 아닐까? 또 다른 위험이 미끼 삼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며 주저하는 내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어떻게 하는 것이 그 사람에게 좋을지, 그 방법을 생각하며, 멀찍이 서서 연구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강도 만난 사람은 아파서 뒹굴고 있는데, 생각에만 잠겨서 시간을 잡아먹고 있는 내 모습을 보십시오.

 

또 한 사람이 다가옵니다.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그는 고민하는 내 모습을 지나쳐 강도 만난 사람에게 다가갑니다.

자기 동포이자 그렇게도 믿었던 종교 지도자인 사제와 레위 마저 그냥 지나쳐 버려, 이제는 희망과 기대마저 품지 못해 허망해하는 강도 만난 행인을 보십시오.

그런데 그 사마리아 사람이 강도 만난 행인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보십시오.

혹시나 하면서도 평소 유다인들이 원수같이 여기던 사마리아 사람이 자기를 도와줄 리 없다고 생각하며 아무런 기대조차 던지지 못하는 강도 만난 행인의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십시오.

세상을 향해, 자신을 지나쳐 가는 사람들을 향해 쏟아내는 원망스런 눈 빛을 바라보십시오.

 

사마리아 사람이 그 병자를 훑어보는 모습을 보십시오.

가엾은 마음으로 강도 만난 사람을 측은히 여기며 바라보는 사마리아 사람의 눈을 보십시오.

그가 강도 만난 사람의 몸에 손을 대며 그의 상처와 고통의 정도를 살피는 모습을 보십시오.

그냥 지나칠 줄 알았던 사마리아 사람이 강도 만난 사람에게 관심을 표현하자, 강도 만난 사람이 절실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아무도, 그렇게도 철석같이 믿던 사제와 레위인 마저 그냥 지나가 버린 다음, 전혀 기대하지도 않던, 오히려 더 심한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두려움마저 지녀야 했던 강도 만난 사람의 의외라는 듯 대하는 표정을 바라보십시오.

그의 눈초리와는 아랑곳하지 않고, 강도 만난 사람의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부어 주는 사마리아 사람의 손길을 보십시오.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가 닿자, 너무나 아파서 괴로운 비명을 지르며, 감히 고맙다는 말도 못 하는 강도 만난 사람의 모습을 보십시오.

나는 사마리아 사람과 강도 만난 사람 옆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그 정도 하면 되었을 텐데도, 강도 만난 사람을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까지 데리고 가는 사마리아 사람의 넓은 마음을 보십시오.

아파서 표현조차 못 하고, 정신이 없어서 고마운 마음마저 표하지 못한 채, 마치 끌려가듯 얹혀 가는 강도 만난 사람을 보십시오.

사마리아 사람마저 그냥 지나쳐버리면, 그냥 그렇게 길거리에서 죽어갈지도 모르는 강도 만난 사람이 불행 중 다행처럼, 운명스런 행운을 안은 모습을 보십시오.

 

사마리아 사람이 잡아 준 여관방에 눕혀지는 강도 만난 사람을 보십시오.

두 사람을 따라간 내 모습도 보십시오.

나는 아직도 생각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밤새 강도 만난 사람을 간호하며 돌봐주는 사마리아 사람을 보십시오.

새벽녘이 되어 조금 회복되는 듯한 그를 보고 안심하는 사마리아 사람의 모습을 보십시오.

자기도 갈 길이 바쁘고 할 일이 기다리고 있는 사마리아 사람이 그를 여관 주인에게 맡기며 두 데나리온이라는 돈을 건네며 부탁하는 염려스러워서 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

 

예수님의 이 비유 말씀을 들으면서, 한쪽으로는 호기심 어린 태도로, 다른 한쪽으로는 경계하는 모습을 서 있는 율법 교사를 바라보십시오.

비유를 마치시고 율법 교사와 나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눈길을 바라보십시오.

예수님께서 던지시는 질문을 들어보십시오.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자신에게 던진 질문이 자신의 현 모습에 대한 질문이신지 정확히 알아듣지 못해 조심스럽게 대꾸하는 율법 교사를 보십시오.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그를 향해 새로운 복음의 빛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봅시다.

.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인생의 여러 순간을 통해 여러 번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적절히 응답하지 못하고 지나쳐 온 우리 자신을 되돌아봅시다.

그렇게 지나쳐온 율법 교사와 나에게 언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적하고 탓하지도 않으시고, 벌을 내리시지도 않으시는 예수님을 보십시오.

복음의 길을 보여주시고 안내하시면서도, 그저 우리가 그 길을 선택하여 걷기까지 기다려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예수님께 안겨서 우리의 사정을 아뢰십시오.

우리의 사정을 다 아뢰고, 예수님의 품에 안겨 용서와 위로를 받으십시오.

그리고 예수님 품에 안겨, 예수님의 충만한 사랑으로, 마치 연료 탱크가 채워지듯 스며드는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십시오.

내 돌 같은 가슴을 사랑으로 녹이시고 살 같은 마음으로 변화시키시며, 복음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힘을 주시는 주님께 오래 안겨서 용기를 얻으십시오.

 

(20분가량 침묵 속에서 각자 기도합니다.)

 

정리하실 시간입니다.

기도를 마치시면서,

먼저 삼위일체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그리고 성모님과 자신의 주보성인께 짧게 감사의 기도를 바치십시오.

짤막하게 기도 중에 보고 만난 강도 만난 사람, 지나쳐간 사제, 지나쳐간 레위, 지나쳐간 나, 사마리아 사람, 예수님의 눈길을 가슴 속에 되새기시면서, 대화의 내용과 느낌을 적어보십시오.

 

(1) 이 이야기를 읽고 들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성경 구절을 적으십시오.

(마음에 드는 구절이 금방 생각나지 않으면, 생각날 때까지 계속 읽고 또 읽어보십시오.)

 

 

 

 

 

 

(2) 그 성경 구절이 왜 마음에 와 닿습니까? 또는 어떻게 마음을 흔듭니까?

 

 

 

 

(3) 이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내용이 주 하느님을 믿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지금 내가 모른 척 지나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누구입니까? 왜 지나치고 있습니까?

지금 내 주변에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습니까? 있다면, ()에게 어떻게 하겠습니까?

 

 

 

 

* 위 질문들과는 다른, 자신이 기도하면서 다가온 느낌이나 내용을 적으셔도 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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