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주님 공현 전 목요일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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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01-04 ㅣ No.3450

주님 공현 전 목요일 1/4

 

예전에 예비신자 한 분이 구역모임에 갔다가 구역원들이 식사 전 기도를 다 같이 바치는 것을 보고는, “, 정말 바치는구나!” 했답니다. 그분은 기도문이 그저 기도서에나 있는 것이지, 신자들이 실제로 성호를 긋고 식사 전에 기도하는 것까지는 몰랐다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요한 1,36) 라고 선언하시며, 제자 둘을 예수님께 따라 보냅니다. “그들이 함께 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39)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돌아와서 말합니다.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41)

 

예수님을 뒤따라간 제자들이 예수님께 가서 하루를 지내며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복음서에는 나오지 않아서 우리 각자가 상상으로 짐작해 보아야 합니다. 제자들은 무엇을 보고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알았을까?

 

그런가 하면 오늘 우리에게 되묻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예수님이 실제로 우리의 주님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는지?

 

그저 성당에 와서 나와 내 배우자, 내 자녀들의 입신양명이나 풍요롭고 안락한 현세의 행복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해주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 예수님을 맛보고 있는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그렇게 느끼고 또 실제로 그 말씀을 실현하며 구원의 십자가의 길을 뒤따르게 되었는지?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앞으로 너는 케파라고 불릴 것이다.”(4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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