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성 바오로가 사도 및 사제로 불리는 이유는? [성경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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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2 ㅣ No.1520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질문 1:

 사도라고 함은 마르코 3장 14절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또 루카 6장 13절, 마태오복음 10장 1-4절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사도라고 말씀하셨는데

 

   바오로 성인의 경우에는 주님께서 파견하신 경우가 아니고 사도행전 9장 3-6절

"사울이 길을 떠나 다마스쿠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며 그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는 땅에 엎어졌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고 자기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사울이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2024-03-27) 대단히 심각한 번역 오류: NAB: "Who are you, sir?"; 주성 성경 주석을 필히 참조하라.] 하고 묻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이제 일어나 성안으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누가 일러 줄 것이다.”

라는 말씀뿐이 없는데 왜 사도라고 하는지요? 소위 자칭사도가 아닐까요?

 

   로마서 1장 1절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으로서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하느님의 복음을 위하여 선택을 받은 바오로가 이 편지를 씁니다."

에서 보면 스스로를 사도라고 칭한 것이 아닌가요?

   사도행전 14장 14절

"바르나바와 바오로 두 사도는 그 말을 듣고서 자기들의 옷을 찟고"

 

또 로마서 15장 16절

"이 은총은 내가 다른 민족들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이 되어,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제직을 수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제직을 수행하였다는 것이 맏는 말이 아닐까요?

 

잘 아시는 분께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소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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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찬미 예수님!

 

1. 들어가면서(질문 1에 대한 답변 시작)

1-1. 우선적으로, 신약 성경 본문으로 답변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울(바오로)를 어떻게 직접 당신의 제자로 삼고 또 어떠한 사명을 직접 주시는지에 대한 기록들입니다:

 

(사도행전 9,5)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이제 일어나 성안으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누가 일러 줄 것이다.”

 

(사도행전 9,15)

15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거라. 그는 다른 민족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내 이름을 알리도록 내가 선택한 그릇이다. 
16  나는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하는지 그에게 보여 주겠다.” 

 

(사도행전 22,14-21)

14 그때에 하나니아스가 말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선택하시어, 그분의 뜻을 깨닫고 의로우신 분을 뵙고 또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게 하셨습니다. 
15 당신이 보고 들은 것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그분의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16 그러니 이제 무엇을 망설입니까? 일어나 그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17 나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에서 기도할 때 무아경에 빠져, 
18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그분을 보았습니다. ‘어서 빨리 예루살렘을 떠나라. 사람들이 나에 관한 너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9 그래서 내가 아뢰었습니다. ‘주님, 제가 회당마다 다니며 주님을 믿는 이들을 감옥에 가두고 매질한 사실을 저들이 알고 있습니다. 
20 그리고 주님의 증인인 스테파노가 피를 흘리며 죽어 갈 때, 저도 곁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 일에 찬동하면서, 그를 죽이는 자들의 옷을 지켜 주기까지 하였습니다.’ 
21 그러나 주님께서는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가거라. 나는 너를 멀리 다른 민족들에게 보내려고 한다.’” 

 

1-2. 위의 제1-1항을 전해 들은 예루살렘 교회 세 기둥들이었던 (예수님의 형제로 불리는) 작은 야고보베드로(케파)와 요한의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갈라티아 2,7-9)
7 그들은 오히려 베드로가 할례 받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임받았듯이, 내가 할례 받지 않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임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8 할례 받은 이들을 위하여 베드로에게 사도직을 수행하게 해 주신 분께서, 나에게도 다른 민족들을 위한 사도직을 수행하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9 그리고 교회의 기둥으로 여겨지는 야고보케파요한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을 인정하고, 친교의 표시로 나와 바르나바에게 오른손을 내밀어 악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가고 그들은 할례 받은 이들에게 가기로 하였습니다. 


1-3. 다음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계시를 통하여 성 바오로를 직접 가르치신 데에 대한 기록입니다:

 

(갈라티아 1,11-12)

11 형제 여러분, 여러분에게 분명히 밝혀 둡니다.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12 그 복음은 내가 어떤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고 배운 것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하여 받은 것입니다.

 

(갈라티아 1,16-19)

16 내가 당신의 아드님을 다른 민족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그분을 내 안에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때에 나는 어떠한 사람과도 바로 상의하지 않았습니다. 
17 나보다 먼저 사도가 된 이들을 찾아 예루살렘에 올라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마스쿠스로 돌아갔습니다. 
18 그러고 나서 삼 년 뒤에 나는 케파를 만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 보름 동안 그와 함께 지냈습니다. 
19 그러나 다른 사도는 아무도 만나 보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형제 야고보만 보았을 뿐입니다. 

 

1-4. 이상,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울(바오로)을 "이방인들의 사도"로 직접 선택하셨고, 그리고 베드로를 포함하여 먼저 사도가 된 분들이 바로 이 "사울(바오로)의 사도직"인정하였음을 신약 성경 본문에서 직접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초기 교회 시절부터 지금까지 성 바오로가 또한 사도(Apostle)임을 교회는 인정해 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상, 질문 1에 대한 답변 끝).


2.

지금까지 "사도(Apostle)" 라는 용어의 정의(definition)에 대하여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이것은 다음의 2012년 9월 6일자 글에 있습니다. 이 용어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분들의 필독을 권고드립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252.htm <----- 필독 권고

 

3.

질문 2: "이방인들의 사도"인 성 바오로가 초기 교회 시절부터 지금까지 교회에서 사도로 인정받아 불리는 것의 또다른 유의미함은 어디에 있는지요?

 

질문 2에 대한 답변: 성 바오로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장차 세기들을 통하여 계속하여 경험할 것처럼, 오로지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경험을 하였던 첫 번째 사도인 데에 있습니다.

(이상, 질문 2에 대한 답변 끝)

 

다른 한편으로, 바로오의 회심(conversion)은 "윤리적 기적(moral miracle)"이라고 불림을 또한 기억하도록 하십시오. 

 

4.

질문자의 추가 질문 2:

 

소순태 교수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갈라티아서와 관련하여 갈라티아서를 쓰신 분이 바오로사도이고 또 그 글을 쓰신 배경이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들을 대신하여 격한 어조로 글을 쓰신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즉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은 할례와 율법을 준수하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고 가르치면서 바울로의 권위를 부정하고 있어 자신을 참된 사도로 변호하고, 유대계 그리스도인과 이방인계 그리스도인이 분열되는 것을 막고 교회의 신자들을 참된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도록 이끌고자 하기 위하여 자신을 부활하신 주님께서 사도로 임명하셨다고 강조한 것은 아닐까하여 여쭈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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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추가 질문 2에 대한 답변:

 

+ 찬미 예수님!

 

말씀하신대로 단순한 강조였다면 아무도 그를 "사도로 인정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그러나 갈라티아서 1,11-2,10이 "바오로의 사도직"에 대한 성경 근거라고 교회는 인정해 온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때에, 성 바오로의 세 번에 걸친 선교 여행은 그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에게 명하신 "이방인들에 대한 선교 사명"을 수행한 바를 말하는데, 이것이 기록되어 있는 사도행전이, 그의 제자이며 루카 복음서의 인간 저자이기도 한, 성 루카(St. Luke)가 또한 기록한 것임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한편으로, 예수님의 공생활 시기에 예수님을 뵙고 따르지 않았던 자들 중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뵈온 자로서 성경 본문에 구체적으로 기록된 자는 오로지 사울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울에게 "(윤리적) 기적"을 일으키셨다는 생각입니다. 그러지 않고서, 예수님의 제자들을 잡아 죽이려고 적극적으로 나섰던 바리사이 중의 바리사이였던 바오로의 회심(conversion)은, 도저히 불가능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의도하시는대로 그가 "이방인들에 대한 사도직이라는 사명"을 실천하게 하시고자(콜로새 1,1; 1티모테오 1,1),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회심(conversion)을 당하였던" 것임을 또한 교회는, 초기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이었던 베드로, 작은 야고보, 그리고 요한의 생존시기부터 지금까지, 항상 인정해 왔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또한, 다음에 있는,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홀수 해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제1독서(로마 1,1-7)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을 또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ot_28_mo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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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마지막 답변:

 

소순태교수님!
교수님의 자세한 설명으로 무지한 저의 성서의 지식을 높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믿음이 부족하여 그런지 자꾸 성서를 읽으면서 의문되는 곳이 있고 그런것을 깊이 알고싶은 마음이 든답니다.
그러지 말고 무조건 믿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머리로는 잘 안되네요.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주님의 은총이 항상 교수님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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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마지막 답변에 대한 답변:


ㅂㅇㄷ 형제님, 성경 본문에는

 

(1) 우리가 자연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연적 개념(natual concepts)들을 나타내는 용어들과

 

(2) 그리고 하느님으로부터 오기에 우리의 제한적이고 유한한 지성만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 개념(supernatural concepts)들을 나타내는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들을 가톨릭 그리스도교 신학에 무지한 대다수의 보통 수준의 독자들이 쉽게 구분하는 것도 힘들뿐만 아니라,

 

더구나, (2)의 경우에는, 특히 가톨릭 보편 교회 교도권에서 가르치는 바에 의존하지 않고는 도저히 올바르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읽으면서 의문이 드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형제님께 이미 은총과 자비를 베풀어 벌써 잡아 당기고 계시기 때문이므로, 본인의 추측(특히, 귀납적 추론)과 판단은 되도록 삼가면서, 가톨릭 보편 교회가 가르치는 바를 잘 새겨 듣고 받아들여 자신의 믿음(faith)으로 자리잡게 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성경 말씀에 대한 가톨릭 보편 교회 교도권의 해석을 학습하고 싶을 때에, 반드시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우선적으로 먼저 학습하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 중에 혹시 궁금한 점들이 있으면, 굿뉴스의 성경 묻고 답하기 게시판에 들러 이번처럼 질문을 주시면, 미력하고 부족한 죄인인 필자의 답변이 형제님께 약간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5.

끝으로,

 

질문 3: 성 바오로는 또한 사제(a priest)였는지요?

 

질문 3에 대한 답변 시작: 예 그러합니다.

 

5-1. 우선적으로, 다음을 여러 번 읽고 묵상하도록 하십시오:

 

(로마서 15,  14-21 발췌 시작)

바오로의 사도직
14 나의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 자신도 선의로 가득하고 온갖 지식으로 충만할 뿐만 아니라 서로 타이를 능력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15 그러나 나는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에 힘입어 여러분의 기억을 새롭게 하려고, 어떤 부분에서는 상당히 대담하게 썼습니다.
16 이 은총은 내가 다른 민족들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이 되어,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제직을 수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른 민족들이 성령으로 거룩하게 되어 하느님께서 기꺼이 받으시는 제물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17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하여 일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18 사실 다른 민족들이 순종하게 하시려고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하여 이룩하신 일 외에는, 내가 감히 더 말할 것이 없습니다. 그 일은 말과 행동으로,
19 표징과 이적의 힘으로, 하느님 영의 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예루살렘에서 일리리쿰까지 이르는 넓은 지역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을 완수하였습니다.
20 이와 같이 나는 그리스도께서 아직 알려지지 않으신 곳에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명예로 여깁니다. 남이 닦아 놓은 기초 위에 집을 짓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21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그에 관하여 전해 들은 적 없는 자들이 보고 그의 소문을 들어 본 적 없는 자들이 깨달으리라.”

 

(이상, 발췌 끝)

 

5-2. 구약 성경 시절에 사제(priest)의 임무는 이스라엘의 자손들을 거룩하게 하는 것이었는데(레위 21,8), 바로 이 사제직을 성 바오로 또한 당연히 하느님으로부터 받았음을 로마서 15,16에서 성 바오로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5-3. 다른 한편으로, 사도행전 13,1-3에는, 성 바오로가 바르나바와 함께 첫 번째 선교 여행을 떠나기 전에, 성 베드로첫 주교(Bishop)라고 알려진 안티오키아 교회의 지도자들로부터 안수(the imposition of hands)를 받은 기록이 적혀있으며, 그리고 성 바오로가 또한 안수를 통하여 자신의 제자인 티모테오주교(Bishop)로 새움은 1티모테오 4,14; 2티모테오1,6에 기록되어 있으며, 그리고 가톨릭 그리스도교는 이러한 내용이 진실(즉, 진리인 사실)임을 전통적으로 인정해 왔습니다. 이에 대하여서는, 예를 들어, 다음에 있는 영어 가톨릭 대사전에 주어진 "Holy Orders(성품 성사)"에 대한 설명을 읽도록 하십시오:

http://www.newadvent.org/cathen/11279a.htm

 

또한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성 바오로의 사도직을 또한 설명하고 있는, 홀수 해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제1독서(로마 15,14-21)제16절에 대한 다음의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을 또한 읽도록 하십시오: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ot_31_fri.htm 

(이상, 질문 3에 대한 답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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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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