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상담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q 제가 어찌 감히....

인쇄

비공개 [175.120.149.*]

2019-04-28 ㅣ No.12159

어느날 가족관계와 회사 일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적으로 괴롭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명동성당 상설 고해소에서

눈물을 흘리며 고해성사를 드린 적이 있어요.

 

저는 죄인이면서 20년 넘게 '조울증(:뇌호르몬 분기기관이 영구적으로 손상되어 기분/감정조절이 의지대로 안되는 정신질환의 일종)'

을 앓아온 병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해성사 시작 때 "주님, 저는 죄인이기 전에 병자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어찌보면 제 마음의 병을 핑계로 저의 잘못된 언행과 죄악들을 합리화하고 정당화시키려는 습관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 고해성사를 받아주시는 신부님께서는 "세상을 예수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행동하십시오."라고 조언해주시며 보속으로 선행을 1회

하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까"...라는 묵상거리를 주셨는데...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죄악으로 물들어져 떼묻고 순수함을 잃고 마음의 병까지 수십년간 앓아온 일개 인간인 제가 어찌 감히

 

주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자격이나 있을까요?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한낱 인간이면서 감히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라뇨...

 

그때 고해소에서 이 말씀을 해주신 신부님의 말 뜻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이해도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예수님이 참 인간이셨다지만 그분은 마음의 병도 없고 죄도 없는 완전한 인간이면서 동시에

 

참 하느님 자신이시고, 하느님의 아들이신데...... .

 

어찌 마음의 병까지 앓고 있는 제가.......

 

눈물이 나네요... 주님 제가 감히.....저를 용서하소서...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죄인이며 병자인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마음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주소서...

 

당신께 의탁하나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727 1댓글보기

신고

마음의 병, 조울증, 죄인, 병자, 감히, 고행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