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사람이 모자르는군(부모들에게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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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진 [sjha] 쪽지 캡슐

2000-08-01 ㅣ No.823

초등부 캠프 7월 29-31, 2박 3일동안 있었다.

이번 무엇인가 힘든 캠프였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호응도 문제였다.

즉, 접수인원이 100명도 안된다는 것이다.

5,000의 신자 본당이 초등부 캠프가 100명도 안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

모두 재개발때문에 인원이 줄었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 원인을 잡기는 어려운 것 같다.

실제 등록인원이 200여명이 된다면 본당 내 어린이는 400-500여명의 분포도를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본당 역사가 50년이 넘는 본당에서 주일학교 교육의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이야기하면 보낼려고 해도 주일학교가면 재미가 없다고 해서 억지로 보내도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 부모님들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본당 50년이 넘는 이곳에서 우리 모두 재미없는 주일학교 교육을 받아 왔다.

주일학교 교육이 재미없다는 것은 하루 이틀의 이야기가 아니다.

재미가 아니라 중요성이 문제인 것 같다.

주일학교 교육은 신앙인의 가족이면 누구나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어려서 나가면 뭐하니 크면 나가든지 대학가면 나가라는 식의 모습이 더 많다.

미국은 선진국이지만 문맹도 많다고 한다.

우리는 신앙의 문맹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혼인 때 우리는 자녀의 신앙 교육은 의무이기에 하느님께 약속을 한다.

하지만 세상사는 것이 힘든 것인지 나중에는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

빛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신앙인의 모습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올 여름의 초등부, 중.고등부, 청년 캠프는 아마 인원때문에 힘겨워 할 것 같다.

좀더 체계적인 주일학교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 문제가 우리의 문제임을 깨달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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