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누군가를 진정 사랑한다면

지금 이순간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사랑은 한 번 퍼주고 나면 줄어드는 물 독의 물이 아니라

아무리 퍼내도 줄어들지 않는 바다와 같은 것입니다.

사랑도 우리의 인생처럼 어느 순간 멈추어 버릴 것을 알고 있다면

줄 수 있을 때 주어야 합니다.

아무리 많이 주어도 받는 사람은 늘 부족하게 느끼는 것이

사랑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니 더욱 옹색해지지 말아야겠습니다.

사랑을 하는 사람이 늘 생기가 있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는 사람은 늘 부족함 속에 허덕여야 합니다.

사랑 속에 있을 때는 이런 사랑이 또 올까 늘 의심을 하지만

사랑이 또 올 것을 이제는 믿습니다.

사랑은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

그 사람이나 나의 과거 혹은 함께 할 미래에 대한 생각보다는

눈 앞에 있는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아내는 것

그것이 사랑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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