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사업하시는 분

인쇄

비공개

2002-11-30 ㅣ No.5610

언젠가 공장을 한다는 신자분이 찾아오셧슴다

그날이 월급날인데

직원들 월급을 챙겨주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느라 밥도 굶엇고

다들 퇴근한 빈공장에서

소주한병을 마시고

웬지 허전한 마음에 울고 싶어서 성당을 왓다는 것임다

사업을 처음 시작할때의 푸른꿈은 접은지 오래이고

이제는 직원들 월급날이 가까워오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는

그분의 말씀을 들으면서

어찌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몰라서 당혹했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전 조그마 사업을 하는 한 친구가

국내에서는 더 버티기가 어려워서

동남아시아쪽으로 갔습니다

아버지의 자리를 지키려는 그 친구의 등이 너무나 시려보여서

마음이 아팠지요

 

모두들 이번 성탄에 아기예수께서 주시는 은총 풍성히 받으셧으면 합니다

 



29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