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라파] 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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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ls0929] 쪽지 캡슐

2002-05-04 ㅣ No.1713

< 안식 >

 

 

 

 

어제의 바쁜 일과가 폭풍같았는지

오늘의 시간들이 평화롭고 정감있게 다가옵니다.

바쁠때는 그렇게 여유가 없더니...

오늘 내게 온 모든 시간들이 이렇게 좋을수가 없습니다.

 

쉼~ 이라는 것을 마음껏 누려보지 못하는 삶은

나를 반기며 나에게 오는 모든것들을

무심히 그냥 돌려보내는 결과를 낳을뿐입니다.

 

지금 나를 얽매이고 있는 모든것들에서 탈출하는 것이 아닌

항상 내옆에서 짐처럼 있던 일들을

잠시 내 옆에 옹달샘에 나뭇잎하나 띄우듯이 띄우고

나의 마음안에 평화로움을 선물해 봅니다.

한걸음한걸음을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것과 함께하며

그들과 작은 속삭임으로 닫혀있던 나의 귀를 열어봅니다.

 

멀리서 불어오는 산들바람

넓은 세상으로 여행을 시작한 꽃가루

일년만에 찾아온 뜨거운 햇살

시원하게 펼쳐진 자연과의

평화로운 속삭임은

몸과 마음을 깨어나게합니다.

 

2002. 5. 4. Sat

 

- Raphael -

 

ps. 이번주말에는 특별한 안식을 얻을수 있는 주말이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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