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국내 가톨릭 교우님들 중에, 부모님 상을 당하여 장례미사 후에 탈상을 언제로 택하는 것이, 장례와 관련하여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에 비추어 보아도 무난한 지에 대하여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신지요?
제가 찾아 본 바로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발행한 "상장예식" 책자에도 탈상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듯 합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 단체 모임에 참석하였더니, 젊은 교우님 한 분께서 "사십구재를 마치셨는지요?" 하고 물어 왔습니다. 제가 검은 양복에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묻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제 왼쪽 앞가슴에 조그마한 노란색의 리본이 없는 것을 보고서 하는 말인 듯 하였습니다. 즉, 요즈음 젊은 세대들은, 앞가슴에 달았던 리본을 떼는 것을 두고서 다들 "탈상"이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49재"는 불교 예식으로서 7일 마다 제사를 올리기를 일곱 번하는 것인데, 국내 교우님들께서 탈상을 언제하여야 할 지 몰라, 3일, 7일, 10일, 49+1 = 50일, 100일 등 등의 시간이 흐른 후에, 즉 다들 형편에 따라, 각자 좋을대로 "탈상"을 하는 줄로 알고 있다고 말씀드렸고요..^^
그런데, 망자를 위하여 연미사 지향을 올리는 것도, 지속적으로 며칠 동안, 매 주일마다 일정기간 동안, 혹은 50일 혹은 100일간 매일 등 등, 개개인의 사정과 형편에 따라 각자 좋을대로 하고들 계시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유가족의 "각자 좋을대로 혹은 편할대로 식"의 예법도, 과연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 망자에 대한 제대로 된 예법인지..?? 하는 자괴감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즉, "토착화" 혹은 "적응"과 관련된 문제일 것입니다.
이 "상장예식" 책에 의하면, 중간 중간에 "집안의 풍습에 따른다" 라는 설명이 나오는데, 문제는 최근의 30 - 40 년 세월 동안 핵가족이라는 극단적인 가족구조에 적합한 아파트 생활방식이 보편화 되어 가풍이 단절되고, 또 그렇다고하여 학교 교육을 통하여,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교육도 다음 세대에게 제대로 주어지지를 못하다 보니, 이 "집안의 풍습"이라는 것 자체가 흔들리고 사라지는 형국이 이미 벌써 우리들의 눈 앞에 시원스레 확 펼쳐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상장예식" 책에서 말하는 "집안의 풍습에 따른다"는 부분은, 국내에서 완전히 "각 집안의 풍습"이 다 무너지고 나면 그냥 둘 수 없는 부분임을 스스로 내포하고 있는 표현으로서, 아마도 애매함의 극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개신교 신자들에게 이런 것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를 않을 것입니다. 왜냐 하면, ""있는 연옥"을 없다면서 "연옥교리를 거부하는 분들이 이끄는 단체"가 개신교 교회 (Protestant Church)이니까요.
다음은 제가 알게 된 지 좀 오래 되었습니다만, 대다수의 국내 교우님들께서 모르고 계신 듯한 그레고리오 미사(Gregorian Masses)에 대한 안내입니다. 탈상을 언제 하는 것이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에 비추어 보아도 무난할 것인지에 대하여, 우리 모두가 함께 생각을 해 보는 계기로 삼기 위하여서도 이 글을 준비하였습니다. 많이들 읽어 보시고 또 좋은 견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참고: 일부 국내 게시판에 언급된 그레고리오 미사에 대한 내용이 제가 찾아 본 영문 사이트의 내용과 좀 틀리기도 하였습니다. 또 "그레고리오 미사"와 관련하여 약간의 이해 부족도 있으신 듯 하였습니다.)
다음의 글은 그레고리오 미사에 대한 "가톨릭 대사전" 에서 가져왔습니다.
| ◆ 그레고리오 미사 ◆ |
| 라틴어 |
Missae Gregorianae |
| 영어 |
Gregorian Masses |
|
가톨릭 교회에서 죽은 이를 위하여 30일 동안 계속해서 봉헌하는 미사를 말한다. 즉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으로 죽은 이의 영혼이 연옥(煉獄)에서부터 구원받기를 30일간의 미사를 통해 기도하는 것이다. 미사예물은 최소한 30차례의 개별적인 미사를 위해 바쳐지는 미사예물보다 적어서는 안 된다. 미사 효력에 대한 믿음은 교황 성 그레고리오(St. Gregorius) 1세의 사적(私的) 계시에 근거를 두는데, 미사 효력은 죽은 이에게만 적용된다. 1888년 교황청의 대사성성(大赦聖省, Sacred Congregation for Indulgences)은 미사 효력에 대한 신자들의 믿음은 매우 귀중하며 합당하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미사는 1회 이상 봉헌될 수 있지만, 동시에 한 사람 이상의 사람들을 위해서 봉헌될 수 없다. 또한 반드시 동일한 사제에 의해서, 동일한 제대에서 30일간 미사를 드릴 필요는 없다. |
제가 알기로, 국내의 각 본당에서 미사지향을 신청할 때 사용하는 봉투에, 생미사, 연미사, 혹은 구일기도(Novena) 미사 지향 여부를 밝히는 란은 있어도, 이 "그레고리오 미사" 지향을 신청하는 란은 없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있으신 주변의 교우님들께 여쭈어 보아도 다들 들어 본 바도 없다고 하고 (또 "그레고리오 미사" 지향을 요청하면 받아주는 수도회가 국내에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고 있습니다만 [추가: 조금 전에 국내의 한 수도회에 전화 문의를 하였더니, "국내의 수도회에서 그레고리오 미사 지향을 받아 주는 곳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만 들었읍니다.]) 하여튼, 이런 점들에 비추어 볼 때에, 대다수의 국내 가톨릭 교우님들께서 모르고 계신 것이 사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예를 들어, 미국의 다수의 가톨릭 수도회 등에서는 인터넷을 통하여 공개적으로 그레고리오 미사 지향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즉 많이 보편화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유언장에다, 유가족들로 하여금, "그레고리오 미사" 지향을 신청해 줄 것"을 써 놓아라!고 까지 권하고 있습니다..^^
이 "그레고리오 미사"는, 위의 가톨릭 대사전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가톨릭 교회의 지금까지의 역사 속에서 세 분의 대교황님 중의 한 분이신 성 그레고리오 1세 대교황님에 의하여 시작된 망자를 위한 열심신자의 최상의 기도로서, 비록 망자에 대한 유가족들의 의무 연미사는 아니나, 가톨릭 성교회에서 공식적으로 공포함으로써, 열심신자 유자족들에게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
참고: 국내에서는 역대 교황님들 중에 대교황님으로 불린 분들이 단 두 분 뿐이라고들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다음의 주소를 클릭하세요.
역대 교황님들 중에 몇 분이 대교황님일까요? (클릭하세요)
이상, 참고 끝.
]
그레고리오 미사에 대하여 더 아시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다음의 몇 개의 미국 사이트 내용을 검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capuchin.com/sma/Gregorian/GregorianMasses.htm (옛 주소; 클릭하세요)
https://capuchinfriars.org/masses#tabContent_2538794 [2024-04-27; 새 주소]
http://www.donboscowest.org/development/gregorian_masses.htm (옛 주소; 클릭하세요)
(주: 본글의 말미에 발췌된, 그레고리오 미사에 대한 유래를 꼭 읽어 보도록 하세요)
http://www.donboscowest.org/search/node?keys=gregorian%20masses [2024-04-27; 새 주소]
http://www.franciscanmissions.org/MassForm.htm (옛 주소; 클릭하세요)
(주: 그레고리오 미사 지향 신청서이니 꼭 살펴 보도록 하세요)
http://www.franciscanmissions.org/Gregorian.htm (옛 주소; 클릭하세요)
(주: 그레고리오 미사 지향과 관련된 내용 요약이니 꼭 읽어 보도록 하세요)
[내용 추가 일자: 2024-04-27]
다음의 파란색깔의 굵은 글자들을 클릭하면, 미국 Eternal Word Television Network [ewtn] 홈페이지 제공의 "그리고리오 미사" 관련 설명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Gregorian Masses" site:ewtn.com <----- 여기!
[이상, 2024-04-27일자 내용 추가 끝]
끝으로 저의 짧은 소견입니다만,
연속으로 30일간 바치는 "그레고리오 미사" 지향을 마친 30일째 되는 날에 탈상을 하면, 무난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레고리오 미사" 봉헌금은 (1회 연미사 봉헌금) X 30 내외로 하면 무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가까운 가족 중에 상을 당한 후에, 유가족이 불교신자였던 망자가 다니던 절에 망자를 위하여 49재 (매 7일마다 재를 7번 모셔 줌)를 요청하였더니 천만원 정도의 시주를 은근히 요구하더라는 것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예를 들어, 위의 미국 사이트에 접해 보면, 연미사 1회 봉헌금이 10$ 혹은 그 이상 일 때, "그레고리오 미사" 지향 신청시에 봉헌금을 130$ 로 할 것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는 수도회도 있습니다.)
즉, 그레고리오 미사 봉헌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교우님들만을 위한 "연속 30일간의 특별 연미사 지향"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을 위한 좋은 연미사 지향으로 생각되고 또 그레고리오 미사 지향이 끝난 날을 탈상일로 택하면 탈상 시점도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 우리가 일관성있게 통일을 할 수 있기에, 국내의 가톨릭 교우님들께 "그레고리오 미사"에 대한 내용이 널리 알려지고 또 "그레고리오 미사" 지향이 보편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S. 주제 넘은 제안일 수도 있으나, 예를 들어, "그레고리오 미사와 탈상일" 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의 가톨릭 신학 전공자께서 석사 혹은 박사 학위 논문, 혹은 토착화 분야의 연구논문을 써 보아도 괜찮을 듯 합니다. 단, 여태까지 아무도 이 두 개를 연관짓는 논문을 국내에서 쓴 적이 없을 경우에 해당합니다. 또 그럴 경우에는, 이번의 저의 졸글을 마땅히 인용하셔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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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추가. (추가일: 2005년 10월 1일)]
출처: http://www.arborwood.com/awforums/show-topic-1.php?start=1&fid=4614&taid=1&topid=656&ut=1082855893 의 제 33번 게시글.
Thank you Faith for your prayers and support.
I also want to inform the forum that I have organized 30 Gregorian Masses to be said on 30 consecutive days to release my brother from Purgatory. I was not aware of this possibility and I am thankful to Ben for making me aware of this novena. Here are the details for your information:
Gregorian Masses are thirty Masses said at any altar for thirty consecutive days for the deliverance of a certain soul from Purgatory. The pious practice of having these Masses celebrated for the deliverance of the souls from Purgatory was not first introduced by Saint Gregory the Great, who was sovereign Pontiff from 590 to 604, but precedes his time. However, they are called Gregorian Masses because St. Gregory contributed to the spread of this pious practice. In his Dialogues the Saint tells us that he caused to be said thirty Masses on thirty consecutive days for the repose of the soul of Justus, a monk who had died in the convent of St. Andrew in Rome. At the end of the thirtieth Mass, the deceased appeared to his brother, Copoosus, who had assisted him as a physician in his last illness, and announced that he had been delivered from the flames of Purgatory.
In their "Lives of the Saints" the Bollandists tell us that on the thirtieth day Saint Gregory himself was assured of the deliverance of the soul of Justus. And an inscription in the church of SS. Andrew and Gregory, which Rome erected on the spot of the dwelling of the holy Pontiff, confirms the fact.
Saint Gregory, as we read of his life, was also instructed by God Himself in the efficacy of these thirty Masses and he recommended the practice on various occasions.
In the life of St. Vincent Ferrer, we read that he had thirty consecutive Masses celebrated for his deceased sister and saw her delivered from Purgatory.
Pope Benedict XIII lauded this pious practice of having thirty Masses said for each soul that has departed from this life.
In Italy, France, Spain, Germany and especially England, which was converted by missionaries sent by St. Gregory, it was an established custom previous to the Reformation and the French Revolution, to have thirty consecutive Masses said for each departed soul. In a number of old churches in Europe, altars dedicated to St. Gregory and the Poor Souls are to be found. Many old paintings are still preserved attesting the same fact.
Several Religious Orders have it specified in their rules and Constitutions that thirty Gregorian Masses are to be said for every deceased member. The Carmelites, Dominicans, Nuns of the Visitation, and others follow this practice. A very old edition of the Dominican Missal contains special prayers for the Gregorian Masses.
f GREGORIAN MASSES>
These rules may be gathered from the following questions put to the Sacred Congregation of Indulgences regarding the celebration of Gregorian Masses and the answers given to them. (March 15, 1884; August 24, 1888; January 14, 1889. Also Benedict XIV, inst. 34, No. 22).
Q. Is the confidence of the faithful in the thirty Masses called Gregorian, as speedily efficacious by the Divine Mercy, for the deliverance of a soul from Purgatory, pious, approved and reasonable?
A. Yes.
Q. Is it necessary that the Masses called Gregorian be celebrated in memory of Saint Gregory, without, however, making commemoration of the Saint?
A. They need not be said in memory of St. Gregory.
Q. Must the thirty Masses called Gregorian be said by the same priest?
A. There is no obligation for them to be said by the same priest.
Q. Must they be said for one soul alone, without any other intention?
A. The Masses should be said exclusively for the soul whose deliverance from the pains of Purgatory is especially solicited from the Divine Mercy.
Q. Should they be said on thirty consecutive days without interruption?
A. Yes, for thirty days without interruption.
Q. If the lost three days of Holy Week fall in the course of the trendal does it constitute an interruption.?
A. It does not, provided the celebration of the thirty Masses be resumed on Easter Sunday.
Q. Must they be said on the same altar?
A. No, they may be said on different altars.
Q. Must they be said at a privileged altar?
A. It is not necessary.
Q. Must the Requiem Mass be said, at least when the Rubric permits it?
A. Although it would seem proper, it is not an essential condition. The obligation is satisfied by saying the Mass of the day.
Q. May the Gregorian Masses be offered for the livinq?
A. No, they cannot be said for the living, but exclusively for departed souls.
The usual stipend for each set of Gregorian Masses (30 Masses) is $
stipend for series of Reserved Gregorian Masses (to be said after death) is $
FRANK VIRGONA Colac. Victoria 3250
Through Him, with Him and in Him,
God is my Father.
[218.236.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