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4주간 목요일 '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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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1-11 ㅣ No.5651

연중 제4주간 목요일 '24/02/01

 

그리스도인들은 누구인가? 그리스도 주 예수님을 믿는 이들이 하는 것은 무엇일까?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교육하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십니다. 가면서 오직 복음을 선포하는 자로서의 상징인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말라고 하십니다.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마르 6,8-9) 그러시고는 또 이어 이르십니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10-11)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12-13)고 합니다.

 

오늘 복음을 읽고 들으면서, 결국 예수님께서 주님을 믿고 따른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원하시고 그에 따라 제자들이 수행한 것은, 첫째로 회개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생각과 생활 습관 등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과 가르침을 받아들여, 그에 따라 살고자 변화되는 일입니다.

 

둘째로는 마귀를 쫓아내는 일입니다. 온 세상에서 힘있다고 하는 이들, 인간이 걸어갈 길과 방향을 허황되고 그릇되게 제시하는 이들을 사로잡고 있는 탐욕과 사기의 마귀에게 물들어 있는 이들에게 참 진리와 생명의 양식인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따르도록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돈과 권력과 힘에 의지하고 기대고 있는 함정에서 벗어나 진리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도록 하는 일입니다.

 

셋째로는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주는 일입니다. 의학적으로 기술적으로 병자를 고쳐주라고 하시는 말씀이라기보다는, 스스로의 탐욕과 홧병 등의 연유로 헛된 생애를 살고 헛된 길에 접어들어 마음과 몸이 병들어 있는 이들에게 진리의 빛을 비춰주어 생명의 길로 접어들게 하고, 주님 말씀에 담겨 있는 새생명의 힘으로 주님께서 창조하실 때 우리에게 부어주신 건강하고 바른 정신과 사랑의 영으로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일입니다.

 

주님 말씀을 우리 생명의 기쁜 소식으로 받아들이고 따라서, 스스로 거룩하게 변화되어 행복하게 살며, 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형제자매들에게 초대하여, 함께 하느님 나라를 이루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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