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치마 입은 남자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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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자 [stellara] 쪽지 캡슐

2003-06-22 ㅣ No.3815

 

 

우선 성고문 사건(?)을 겪으신 신부님께 위로를 드려야 하나 부러움의 마음을 드려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고문을 한 ME 모임의 형제,자매님들께 눈흘김을 해야 할 듯 싶습니다.

(그냥 이렇게 표현한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아마 신부님께서 저희에게 사목 현장의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시면서 즐겹게 해주시려고 그 글을 써주신듯 합니다.

 

우리 본당에서 가장 인기있는 남자분은? 하고 질문을 하면 아마 대부분의 형제님들은 본인이 아닐까 가슴이 ’통통통’하실는지도 모르겠네요.

각각, 여러답들이 주욱...... 나오겠지만....

 

그 답은 아마도 신부님아닐까요?  맞지요?

자매님들의 대부분은 그럴것 같고 형제님들도 아마 그럴거예요.

신부님께선 신부님이 잘 생겨서 그렇다고 하시겠지만 아마도 우리 자매들이 신부님을 좋아하고 흠모하고 사랑하는 이유는 신부님이시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그리고 언제까지나 미혼의 남성이시잖아요.

 

제가 읽은 ’치마 입은 남자의 행복’이란 책을 보면 58분의 신부님들께서 사목 현장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신부님이시기 때문에 겪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어요. 영성생활의 신부님으로, 삶의 여정에서 상담자로서, 고달픈 삶의 여러면들을 신부님께 의지하고, 때론 아버지의 모습으로, 지친 자신의 위로자의 모습으로, 어려움에 처했을때 해결사의 모습으로, 혼돈의 오늘의 삶을 사는 저희에게 정체성을 찾아가게끔 도움주시는 여러모습들을 보여주십니다.

 

’치마 입은 남자의 행복’에서 인용글...

사랑받고 사랑하는 여인 한 사람도 없는 처량함!

눈먼 자식 하나 없는 쓸쓸함! 셋방 한 칸 얻을 돈도 없는 비참함!

아무것도 자랑할 것 없는 무능함!. 그러나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행복과 기쁨, 즐거움과 희열이 없다면 나는 무척 우울했으리라.

 

 

*신부님.

과중한 사목 활동과 여러 어려움이 많으시겠지만 이렇듯 저희에게 즐거움을 주시는 이야기들 많이 많이 들려 주시고 항상 건강하셔야 합니다. 들려주시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마다 언어에 향기가 묻어나오는듯 느낍니다.

이 더위가 지나 선선해 지거든 미사후 복도에서도 긴 수단의 치마자락을 휘날리는 멎진 신부님의 수단 입은 모습을 가끔 보여주셔요.

우리 본당 아기들, 어린이들, 작은 공동체 친구들, 청년들, 형제(아저씨들)님들, 자매(아줌마 부대)님들 모두 모두 신사모(신부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일원이지요.

 

신부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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