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동성당 자유게시판 : 붓가는대로 마우스 가는대로 적어보세요

[RE3419] 하계동 네티즌은??

인쇄

임용학 [yhim] 쪽지 캡슐

2003-08-10 ㅣ No.3424

† 찬미 예수님

 

자신의 생각을 글로써 완벽하게 100% 전달할 수 있는 분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조금 실수도 있을 수 있고, 엉뚱하고 과격한 표현도 있을 수 있고 표현 방법도 가지 가지입니다.

명동성당에서 을지로 입구까지 가면서 자기를 스쳐가는 여러 사람들을 한 번 살펴 보십시오?

나이도 다르고 머리 모양, 화장, 더우기 입은 옷이 같은 분을 만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다 자신의 취향, 생각과 다르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우선 겉으로 보기에 말입니다.-

이런 어쩌나 그 사이 소매치기도 지나갔을 것이고 어린이 학대범도 지나갔을 수도 있는데...

바로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그 기준이 될 것입니다.

규칙을 정하고 지키기를 강요하기보다 저 바다같이 넓은 마음으로 감싸주시기를 안타깝게 바라봅니다.

 

우리 하계동 성당의 네티즌은 법 없이도 지켜야 할 바를 알고 있으며

마음 상한 글을 읽었을 땐 성서 말씀으로 노여움을 풀고,

폭언을 쓰는 미운 이를 위해서도 기도하며,

자신의 잘못을 모두에게 사죄할 줄 아는 초대 교회의 고백성사를 따르고 있으며,

함께 기뻐하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위로해 주는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사랑의 끈으로 맺어진 네티즌이니까요

 

네티즌(NETIZEN)이라는 말은 통신망을 뜻하는 네트워크(network)와 시민을 뜻하는 시티즌(citizen)의 합성어입니다.

「네티즌」은 통신망을 사용하는 사람들간에 만들어지는 사회관계로써 공동의 협동 과정이자 서로 다른 마음과 생각이 만나 새로운 아이디어와 생각을 낳는 창조적인 움직임입니다.

「네티즌」이란 신조어를 처음으로 소개한 하우번(Hauben)은 네티즌은 단순히 통신망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양적 개념이 아니라, 통신망 문화를 만들고 통신망 공동체를 꾸려나가는 의미의 함축적인 개념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하우번의 개념에 의하면 단순히 통신망을 도구로 활용하는 사람은 네티즌이 아니라고 하면서 통신망 사용자와 네티즌간의 차이점은 공동체적인 관점을 갖고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구분하였습니다 네티즌은 개인적인 이익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통신망을 찾는 사람들이 아니라 문화적인 의미에서 가치를 만들고 사회적 차원에서 관계를 이루어 가는 가치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하계동 성당 공동체의 네티즌도 더불어 사는 성숙한 이웃으로서 이 사랑방에 모여 오순도순 이야기 꼿 피우며 즐겁게 살아가리라 믿습니다

 

오늘 신부님의 강론 말씀을 곰곰히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하고 마음을 수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횡설수설 잘하는 yhim입니다.



7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