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성당 게시판

하느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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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원 [csw1955] 쪽지 캡슐

2001-02-19 ㅣ No.788

4년여 주일학교 교사를 하느라구 변변한 여행못해보았다. 2년 교감직  너무 정신 없었다.

이번에 교감을 그만두게 되었고 평교사로 남게 되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편해졌다. 게다가 남편과 10일동안 해외 여행을 하게 되었다. 하느님이 주신는 선물 같았다.

뉴질랜드남북섬과 호주를 갔다왔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광활한 자연의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건 그나라 사람들의 자연 사랑이다.

외국에 나갈때 마다 내가 초라해지는건,나를 중요시 하는 만큼 남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들의 사고 문화때문이다. 우리는 너무나도 질서에 무감하다. 나와 내가족만 챙기면 다다. 이사회는 혼자서 살수 없는건데 나만 잘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내가 어렸을 적에는 도봉산에가서 계곡의 물을 떠 마셨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과연? 그곳에는 어느 물이나 먹을수가 있다. 물위에도 길위에도 쓰레기를 볼수가 없다.

10여년전 하와이에서 저녁을 먹는데 한 동양 어린이가 뛰어 가다가 우리 식탁을 살작 스쳤다. 그아이는 뛰어가다 다시 되돌아 와서 ’스미마생’ 하면서 고개를 90도로 숙이며 인사를 하고는 다시 뛰어간다. 우리 아이들이라면 어떻게 했을가 생각해보았다. 과연?

난 내가 주일학교 교사가 되려할때 우리 신자아이들에게 이런 질서 의식을 심어 주고 싶었다. 신앙도 나만을 위한 신앙 보다는 함께 어우러지는 신앙심이 더욱 중요하고, 신자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모범이 될때, 따로 선교를 하지 않아도 자연 신자가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일학교 교육도 학교 교육과 비슷한것 같다. 주입식일뿐 생각하는 교육이 안된다.

교사만이 아이들을 가르치는건 아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사이다. 부모들과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텐데, 특히 청년교사가 부족하다(아이들은 청년을 더욱 좋아한다). 아이들이 피부로 하느님을 느낄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다. 신앙은 이론이 아닌듯하다.따뜻한 마음이 서로 오갈때 아이들은 저절로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될듯하다.

올 한해 아이들에게 그런 교육을 하고 싶다. 하느님은 내게 여유로움을 느끼게 여행을 할수 있는 기회를 주신것 같다. 다시한번 그분의 사랑을 느꼈기 때문에 그사랑,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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