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같은 하늘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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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bastiano] 쪽지 캡슐

2000-05-09 ㅣ No.4424

찬미 예수님.

오래간만에 중계동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여전히 우리 문정동 여러분 밝고 재미있게 지내시는 것 같습니다.

어제 어버이날이었는데, 저도 카네이션을 받았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복사들이 카네이션에 장미에 선물에 편지에... 편지에 이렇게 써있었습니다. "교회의 아버지이신 신부님께..." 기쁘기도 했지만 미안하고 송구스러웠습니다. 미약하고 어린 막내 신부일 뿐인데... 신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말입니다. 성당에 오는 어린이들을 보면 마냥 이뻐보이고 손이라도 잡아주고 싶고 머리라도 쓰다듬어주고 싶습니다. 그게 행복합니다.

 

초등부에서 도보 성지순례를 하는군요. 지난 어린이날에는 답사도 다녀오셨군요. 그런데 어린이날에 저도 거기에 있었답니다. 중계동 중고등부가 이번에 도보 성지순례를 하거든요. 여러분과 같이 솔뫼에서부터 해미까지 간답니다. 그래서 그때 저와 중고등부 교사들이 답사를 갔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교감이 잠깐 어디 다녀오는 사이에 우리 교사들과 여러분이 만났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문정동이라고 하길래 반가웠다고 합니다. 하하하...

 

우리 서로 자주 볼 수는 없지만, 같은 하늘 아래 있고 같은 주님을 모시고 있고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동반자가 아니겠습니까... 우리 서로를 위해 마음으로 격려하고 기도로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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