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고해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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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옥 [mqwert] 쪽지 캡슐

1999-08-17 ㅣ No.232

고해성사, 예전에 고백성사란 표현도 있었는데..

여하튼 고해성사때문에 헷갈리는 신자들이 의외로 많다

고해성사보기가 싫다든가, 신부님과 의사전달이 안된다든가, 하는불만들..

또 어떤 사람은 너무 자주 고해성사를 보아서

피부가 거의 벗겨진 사람도 보았다.(때를 너무 벗겨내서)

자유토론발언대이니, 나의 생각을 말하고 싶다.

고해성사는 말 그대로 성사이다.

성사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은총의 표지라고 기억하는데

그렇다면 고해성사를 통해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이다.

그래서 고해를 하기전에 합당한 준비를 해야된다.

자신이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고 진정한 사함을 받기위해

충분히 성찰,통회해야한다.

그리고 고해실에서는 기본 예의(고해성사 보는 순서)를 갖춰서

정말 뉘우치는 마음으로 죄를 고해야 한다.

때로 어떤 사람은 고해가 아닌, 고발. 또는 넋두리를 늘어 놓기만 하고는

신부님의 반응이 신통치 않다고 냉담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나도 한때, 고해한 후 신부님께서 내가 죄를 지은 심경을 이해해 주시고  위로해 주는

말씀에 맛을 드린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그렇지 않은 신부님께 고해를 볼 경우 왠지 죄가 사해지지않은 것같고

마음이 더욱 혼란스러워지기도 했었다.

그런 혼란은 결국 내 신앙생활에 도움이 안됐고

결국 성사는 하느님이 주관하신다는 생각으로

내가 고해성사 볼 준비가 제대로 되었다면

고해신부님은 다만 하느님의 도구로서 계신다고 생각됐다.

 

고해성사의 핵심은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하느님은 우리를 단죄하려 하시는것이 아니라

우리의 진정한 회개를 기다리신다.

하느님께는 사실 고해실에서의 성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회법에 순명하는 우리의 겸손한 마음을 기다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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