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주간 수요일 ’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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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1-01 ㅣ No.5636

연중 제2주간 수요일 ’24/01/17

 

한창 토론하기 좋아하던 중고등학교 시절, ‘성당에 미사 드리러 가다가 할머니가 길을 잃고 헤매면, 할머니를 목적지까지 바래다 드리는 것이 옳으냐?’ 아니면, ‘길을 가르쳐만 드리고 미사를 드리러 오는 것이 옳으냐?’ 하는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마르 3,4) 라고 물으십니다.

 

오늘, 이 말씀을 되새기며, 우리가 미사 드리고 기도하면서, 마음속에 불편한 상대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 마음속에서 상대가 회개하게 되기를 청하는지, 아니면, 내가 회개하고 용서하기를 청하는지? 여러 사람 중에서 내 계획대로 이루어지기를 청하는지, 아니면, 내가 희생하기를 청하는지? 상대가 잘 되고 성공하기를 바라는지, 아니면, 상대가 안 되기를 바라는지? 스스로 자문하게 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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