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나도 고독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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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광 [paschal] 쪽지 캡슐

2000-07-20 ㅣ No.1622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한 그래서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하루였습니다.

이제 그만 활짝 개일만도한데....

수영장에 갈것을 잔뜩기대했던 아이들에게 날씨때문에 취소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나또한 하루 종일 우울하게 보냅니다.

 

우울하던 나에게 후배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얼마전 울음섞인 목소리로 말조차 못하며 힘들어하던 후배였습니다. 그런 그가 오늘 ", 다시 일어났어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자그마한 책을 보내왔습니다.

 

'고독'

내적 자유란 고독 속에서만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적한 곳을 모르는 삶.

, 고요가 함께하지 않는 삶은 쉽게 파괴되곤합니다.

 

눈물이 핑- 돌정도로 고맙고, 예쁘고, 힘나더군요.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느정도의 고민과 생활에서 오는 긴장감은 있어도 좋은듯 합니다.

그러한 어려움과 긴장감을 후배는 그럴때 이려니- 하고 받아들인것 같습니다.

 

속으로 후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벗아! 사랑의 주님은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쪽 문을 열어놓고 계실꺼야! "

 

그리고 내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그리고 다짐합니다.

보탤것도 없고 간결한 말만하며 묵묵히 소임을 충실히 하겠다고.....

저에게 있어서도 지금은 모든 것을 견뎌야 할 때인듯 합니다.

 

교회에 대한

그렇다고 지금 소임에 대한 큰 부대낌도 아닌

삶의 방향을과 오늘 당장의 하느님에 대한 원망도.....

 

본당에서의 모든 일들이 차근차근 순조롭게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주님의 평화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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