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웃기는 사람들...

인쇄

최혜경 [chiara0] 쪽지 캡슐

2000-08-16 ㅣ No.995

무더운 여름입니다.

너무나 더워서 정신도 없는데 점심 시간에 밥 먹으려고 펼쳐논 신문의

글을 읽고서 정말 나쁜 말을 하고 싶더군요.

충청도에서 홀아버지가 키우는 딸입니다. 아이가 소아 암에 걸렸단 판명을 받고서 서울 큰 병원으로 가보란 말에 할머니와 함께 설 병원으로 왔습니다. 헌데 병원의 파업이란 이름으로 아이의 가슴에 청진기만 한번 대어보고 그냥 진찰이 끝났다더군요.

아픈 아이를 안아든 할머니의 애절한 표정을 신문의 사진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낸 부인과의 사랑의 열매인 귀여운 딸인데 빨리 치료만하면 살아날 수 있는 병인데 자신들의 밥 그릇 싸움 어린 생명을 저리도 고통스럽게 하나 정말이지 의사들이 밉더군요.

어른도 아닌 어린 아이의 생명을 가지고 장난하는 의사들이 싫습니다.

저렇게 자신들의 이기적인 싸움때문에 치료를 못 받고 아이가 잘못 된다면 그 아버지나 할머니는 누구를 붇들고 통곡을 해야하나요. 또 얼마나 가슴에 한으로 남을까요?

요즘 남북한의 이산가족 만남으로 모든 세상이 떠들썩합니다.

한 어머니가 침해에 걸려 고생을 하는데 죽은줄 알았던 아들이 살아있단 소식에 정신이 맑아지고 식사도 잘하시고 다시금 건강해 졌다란 소식에 정말 여자이기 전에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님의 사랑은  세상의 그 어떤 사랑보다 더 위대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은 아버지나 어머니나 다 같을 것입니다.

가톨릭뿐 아니라 대한민국 안의 모든 의사들은 더 이상 생명을 가지고

장난하지 마셔요. 당신들이 그런 장난을 계속하면 시민들의 마음도 당신들에게서 떠날 것입니다. 진정한 의사의 길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셔요.

먼 아프리카나 그런 낙후된 곳에서 의사로써 아무런 물질적 욕심도 없이 의술을 펼치시는 분들을 보면서 반성좀 하셔요. 그들은 진정한

의학도의 길이 무언지를 아시는 분입니다. 인간의 생명은 소중한 것입니다. 당신들이 진정한 전문의 면허가 있고 석사, 박사인 분들이라도 "히포크라스 선서"를 한 의사로서 생명을 소중히 생각치 않는다면 저도 과연 당신들이 정말 진정한 사람(인간)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고통중의 환자를 외면한체 자신의 이익과 욕심만 채우려는 당신들은

우리나라 여의도에 않아서 맨날 싸우는 아자씨들보다,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그 어느 누구보다 더 못한 사람들입니다.

생명이 있는 인간을 존중하지 못하면서 어찌 당신들이 사람이기를 바랍니까! 정말 웃기는 사람들 입니다.

지금 당신들의 모습은 그 어떤 정당성을 주장한다고 해도 저에게는

웃기는 말로만 들립니다.

다시금 "히포크라스 아자씨나" "허준" 아자씨가 살아오기를 기다리는 대왕대비가. (진정한 의사로서의 소명이 무엇인지 이분들께 배우세요)  



249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