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3동성당 게시판

내가 벌써 고학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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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영 [chy502] 쪽지 캡슐

2000-03-08 ㅣ No.673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티비유치원 하나 둘 셋으로 간단히 인사를

 

시작하네요.

 

어제 있었던 일..

 

우리 단위 00학번 새내기 3명이 밥을 사달라고 나에게 왔다.

 

귀여운 것들,,,너희는 영원히 내 손을 벗어나지 못하리...

 

"형 , 밥 사주세요."

 

"그래, 가자.."

 

나의 머리속은 ’3명이면 한 명당 1500원이니까 내가 지금 가진 돈은 10000원

 

나까지 먹으면 4500원. 충분하겠구나..’

 

아직은 고등학생 티를 벗지 못한 새내기들...

 

벌써 선배를 다루는(^.^) 요령을 터득한 후배라면 "형 , 밖에 나가서

 

피자 사줘요" 라든가 " 형, 어떤 선배는 3000원짜리 사주던데.."

 

하기 마련인데.......

 

’귀여운 것들,,,엉아가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맛난 거 사줄께...’

 

대화는 계속 된다.

 

"형, 몇 학년이세요?"

 

"엉, 나 98학번이야.."   (-_-;;) 진땀 흘리는 나

 

"아니요, 몇 학년이시냐구요?"

 

"어엉.......그거였구나...3학년이야.."

 

(하나같이 입을 모아) "우와, 고학년이다. 그럼 군대는 언제가세요?"

 

나 울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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