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성당 자유게시판

[껌통]지석군과 동석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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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규 [Augustine13] 쪽지 캡슐

2000-02-02 ㅣ No.1354

 난 동석군의 글을 읽고 한번 웃고 넘겼을 뿐 절대 내가 아는 지석군의 이미지에 타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실은 추천도 내가 했지롱~sorry) 그러나 한참 예민한 나이인 지석군을

 

생각하면 그가 화가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남이 웃자고 쓴 이야기 일지라도 그것은

 

사실상 한 개인의 소중한 프라이버시이기 때문입니다. 동석군은 이번 일을 끝으로 다시는

 

남이 상처를 받을 만한 글을 올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100명을 웃기는 이야기라도 그

 

이야기 때문에 단 한 사람이라도 다친다면 그것은 결코 유머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석군은 전적으로 피해자이겠지만 동석군에게 보낸 답장을 보면 또 다른 가해자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글의 내용을 보면 보는 저로서도 섬뜩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물론 본인이 의도한 바가 아니었겠지만 글이란 것은 말하는 사람의 표정을 볼

 

수 없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오해의 여지를 남길 수 있습니다. 본인이 동석군에게

 

경각심을 주고자 했다면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로 애기하는 등의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옳았을 것입니다. 무심코 지석군의 글을 본 제삼자는 지석군 만큼이나 불쾌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 또다른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알아주길 바랍니다.      

    

 동석군과 지석군은 문제시 된 자신의 글을 가능한 빨리 수정하거나 삭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일도 우리 컴퓨터 통신부가 자리 잡는데에 꼭 필요한

 

시행착오였음을 알고 주눅이 든다던지 혹시나 서로에게 나쁜 감정을 갖는 일은 없도록

 

합시다. 적극적으로 글을 올리는 여러분을 보며 선생님은 얼마나 흐뭇한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우리 많은 것을 배워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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