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이런사제가 되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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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길 [bandimoa] 쪽지 캡슐

2001-01-11 ㅣ No.2121

†" 찬미 예수님"

 

"얼마나 아름다운가 산 위에 서서 희소식을 전하는 이의 저발!

기쁜소식을 전하며 구원을 선포하는구나"

(이사야 52, 7)

 

온갖 역경과 고통을 감수 인내하며, 하느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낯선 이국 땅에서 헌신 분투하시는, 한국 외방선교회의 다섯분의 사제. 한분의 부제 서품식이 1월 11일 오후2시에 명동 대성당에서 거행됩니다.

형제,자매님 기도중 한국 외방선교회의 선교 사제님들 기억 하여 주심을 부탁 드립니다.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이 함께하시여 그리스도를 닮은 착한 목자로서, 그 어려운 선교사의 길을 가실수있도록 영육의 건강을 주시도록 기도 드리오며......

감히 올려 봅니다.

 

주여,

새로이 서품을 받는 사제들을 위하여

그리스도 안의 한 형제로서 기도드립니다.

이 땅의 사제들로 불림받은 이들이

사제로서보다

종이라 불리기를 꿈꾸며 살게 하시고,

신부(神父)보다

형제로 남기를 더욱 귀히 여기게 하소서.

 

형식에 찬 위엄으로 얻는,

벗이 없는 권위를 버리게 하시고,

가르치는 권위보다

배우는 겸손으로,

모든 이를 섬김으로 얻는

당신의 권위를 누리게 하소서.

 

벗을 사귀되

말끔한 수단과 로만 칼라로가 아니라

땀과 눈물과 웃음으로 사귀게 하시고,

훌륭한 명예나 업적보다

훌륭한 벗 하나를 얻음에

더욱 기뻐하는 사제 되게 하소서.

 

또한

당신의 말씀으로

늘 새로 태어나는 사제들이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당신의 뜻으로

이 민족이 걸어야 할 길을 여는 사제가 되게 하소서.

 

참으로 사제들도 이 땅의 사람이요

이 땅의 종으로 불리웠기 때문이오이다.

때로 형제자매들이 눈에 보이지 않아

홀로라는 외로움에 젖어도

이미 당신 안에 하나 되어 있으므로

새 힘을 얻는 삶으로 인도하소서.

 

또 때론 고난의 길에서 지쳐 쓰러져 있더라도

오직 당신이 먼저 걸으신 사랑으로

담대히 일어설 수 있게 하소서.

 

그리고 주여,

지금까지

당신과 하나 되려는 열정으로

당신과 함께 하였던 것 이상으로

당신께서 이들과 늘 함께 하고 계셨음을

언제나 잊지 않게 하소서.

 

주여,

이 모든 일이,

이 땅의 새 사제들을 통해

당신의 나라를 드러내는 표징이 되게 하시고,

그 나라에서 모든 이가 함께 기쁨을 누리는 일이 되게 하소서.

아멘.

(하늘꽃님의 글)

 

[사제.부제서품]

때: 2001년 1월 11일(목) 14:00

곳: 천주교 명동 대성당

주례:정진석(니콜라오) 대주교

 

** 사제서품

-장호창(미카엘) 첫미사:1/14 오전11시 서울대교구 도봉동성당

-송홍배(토마스 아퀴나스) 첫미사:1/14 오전 11시 부산교구 반송성당

-박노문(제오르지오) 첫미사:1/12 오후 7시30분 원주교구 원동성당

-나영호(베드로) 첫미사 1/14 오전 11시 춘천교구 옥천동성당

_김상균(다니엘) 첫미사 1/14 오전 12시 부산교구 중앙성당

 

** 부제서품

-박영주(안드레아) 전주교구 인후동성당

 

(커뮤니티 클럽:빛을따라(한국외방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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