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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대주교 교황알현~~~팔리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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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주 [hwangbongju] 쪽지 캡슐

2012-07-01 ㅣ No.11272

염수정 대주교, 교황 알현…팔리움 받았다
    기사등록 일시 [2012-06-30 17:04:43]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69) 대주교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인 29일(현지시간) 오전 9시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85)가 집전한 팔리움 수여 미사에 참석했다.

염 대주교는 지난 1년간 임명된 각국 대주교 44명과 함께 교황에게서 팔리움을 받았다. 팔리움은 교황과 대주교가 자신의 직무와 권한을 상징하기 위해 제의 위로 목과 양 어깨에 둘러 착용하는 좁은 고리 모양의 양털 띠다. 교황청과의 일치를 보여주는 외적 표지이며, 관구장이 그의 관구 내에서 부여받는 권한을 상징한다.

더불어 착한 목자가 지친 어린 양(루카 15,4-7)을 어깨에 메고 가듯이 죄인을 찾아 나서는 목자의 사명을 드러낸다. 팔리움은 관구장 대주교가 서임 3개월 이내에 교황에게 청원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에 수여받게 된다. 모든 대주교는 선종시 교황으로부터 수여받은 팔리움과 함께 묻힌다.

수여 미사에는 미사를 함께 봉헌하기 위해 로마를 방문한 교구 사제단과 순례단 등 한국인 100여명이 참가했다. 로마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수도자와 신자들도 성당 밖 광장에서 미사 시간동안 함께했다.


팔리움 수여식에서는 팔리움을 받을 주교단이 입장하고, 교황이 뒤를 따랐다. 교황은 각국 대주교들에게 일일이 팔리움을 목에 걸어주며 평화의 인사를 나눴다.

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성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의 축일인 오늘, 이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아 하느님과 하나로 일치된 교회의 신비를 기억하자"면서 "(대주교들은) 각자의 공동체에서 교회와 일치할 수 있도록 성령에게 도움을 청하자"고 격려했다.

미사를 마친 염 대주교는 "하느님의 뜻이 이뤄지도록 그 분과 눈을 맞추며,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겠다. 교황청과 일치하며 친교를 나눈다는 뜻을 가진 팔리움을 받았으니, 교회 공동체의 일치와 친교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염 대주교의 형 염수운(79)씨는 "어려운 직책을 맡은 대주교를 위해 가족들은 기도로 응원할 것"이라면서 "축하해준 모든 교우들에게 감사한다. 앞으로도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염 대주교는 30일 교황을 만나고, 7월1일에는 로마 교황청립 한국신학원에서 교구 사제단과 한인공동체 신자들과 미사를 봉헌한다. 2일에는 성베드로 대성당을 방문할 계획이다. 3일에는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만찬에 참석한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차관 사비오 혼 대주교 등 교황청 인사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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