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12년 5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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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2-07-04 ㅣ No.166

Allocutio May, 2012
비드 맥그리거 신부-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주님 승천 대축일과 레지오
 
그리스도와 그분의 신비는 레지오 영성의 주된 특성입니다. 이는 레지오의 삶에서 묵주기도의 역할을 생각해보면 명백합니다. 레지오는 우리 주님의 일생을 드러내는 신비와 묵주기도 안에서의 구원 활동에 대해 묵상하는 것을 절대로 멈추지 않습니다. 묵주기도는 레지오 단원들이 성모님과 함께 그리고 성령의 인도 하에 그리스도께 매달리도록 도와줍니다. 이는 레지오가 그 신비를 주신 그리스도의 모든 은총 안에서 항상 그분을 중심으로 생각하도록 유지시켜주는 성모님의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의 구원이 묵주기도의 신비에 달려있기 때문에 묵주기도의 의미와 힘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습니다
 
레지오는 단원들에게, 가능하다면 특히 매일 미사와 영성체를 통해 전례 시기 및 축일에 열중하도록 권고함으로써 레지오 삶의 중심에 그리스도와 그분의 신비를 두도록 하는데 더 깊이 있게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전례 안에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예수님의 실제 현존에 관여하고, 그리스도의 각 신비 안에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특별한 은총에 우리 자신의 마음을 열어 놓습니다. 전례를 통해 특별한 방법으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삶과 활동 안에서 우리는 그리스도 신비체의 지체로서 정말 실제로 전례를 행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삶은 매 순간이 한없이 소중하고 우리는 전례 안에서 그 순간들을 모두 공유합니다.
 
레지오에서 그리스도 일생의 모든 신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근거는, 우리의 창설자인 프랭크 더프가 주님의 거의 모든 신비에 대해 글을 썼고 직간접적으로 그 내용들을 교본에 접목시켜 왔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꼰칠리움의 월례회합이 주님 승천 대축일에 열리므로, 저는 주님의 일생에서 이 위대한 신비가 레지오에게 어떤 의미여야만 하는지에 대해 여러분과 간단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저는 더 완전히 이 주제를 다루기 위해 여러분이 프랭크 더프의 책인 ‘천지창조의 여인’에서 글 하나를 참조하셨으면 합니다. 그 글의 제목은 ‘(주님) 승천의 계명’입니다.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주님의 마지막 말씀은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였습니다. 이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굉장한 말씀이지만 특히 모든 레지오 단원에게는 더 그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볼 수 있는 존재에서 물러나셨지만 보이시지는 않더라도 우리에게 또 우리 안에 정말로 가장 친근하게 현존하십니다. 여기 우리는 레지오에게 매우 사랑 받고 핵심적인 교리, 즉 그리스도의 신비체에 대한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님은 포도나무이시고 우리는 그 가지입니다. 그분은 머리이시고 우리는 몸입니다. 우리 주님에 의해 간단하게 표현되고, 여기에 한 번 더 표현된 이 교리의 풍요로움은 교본의 거의 모든 쪽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둘째로, 주님의 승천은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시기 직전의 서막입니다. 사도들은 성부와 성자께서 교회와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선물인 성령을 기다렸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말씀하신 대로 “처음부터 사도들의 힘의 원천이 성령이라는 것은 수정같이 명백했었습니다. 교회를 진리의 길로 이끄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복음은 하느님의 권능으로 전파되는 것이지 인간의 지혜나 힘에 의해 전파되는 것이 아닙니다.”(‘주님 승천 대축일’ 강론, 1979년 5월 24일) 성령의 초기 교회에 대한 관계는 그분의 레지오에 대한 관계와 같습니다. 성령께서는 레지오에게 절대적으로 으뜸이십니다. 이 진리는 성모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성모님은 성령에 의해 가려져 있으면서 성령께서 뜻하신 일은 무엇이든지 성모님을 통해 성모님 안에서 하시도록 합니다. 성령께 대한 성모님의 관계는 절대적으로 특별하며 성령께 대한 우리의 관계도 특별해야만 됩니다. 그것이 승천의 신비가 왜 레지오를 위해 그렇게 중요한 시기인지에 대한 이유입니다. 우리는 성령 강림 대축일에 성령께서 오시기를 기다리는 온 교회에 동참합니다.
 
셋째로, 승천의 신비 안에 교회의 사명에 대한 가장 명백한 선언과 주님 자신께서 우리 각자에게 맡기신 소임이 있음을 우리는 압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 18-20) 프랭크 더프는 부활하신 주님의 이 마지막 말씀을 교회에 맡기신 위대한 위임장이라 불렀습니다. 온 누리를 복음화하라는 이 필수적인 소임과 레지오나 그 창설자를 따로 떨어뜨려 놓고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프랭크 더프는 그의 모든 생각과 마음, 그리고 열과 성을 다해 이 말씀에 귀 기울였습니다. 사도직에 대한 헌신은 궁극적으로 그 사람이 어느 정도의 레지오 단원인지를 알려주는 척도이고 레지오가 그 창설자의 은사를 얼마나 이해하고 따르는지를 나타내는 기준입니다. 레지오의 상태를 알려주는 다른 방식의 척도도 있지만 주님의 요청에 응답하여 특히 평신도 사도직에 헌신하는 것은 그 척도 중의 하나입니다. 승천의 신비에 대한 묵상은 우리가 단지 간단하게 언급한 레지오 영성의 이 모든 은총과 이상을 상기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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