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기쁘다*^^* 장위동두 드디어 홈페이지가...

인쇄

조미숙 [76rusia] 쪽지 캡슐

1999-09-21 ㅣ No.129

기쁘네여 장위동에도 드디어 홈페이지가 생긴다니...후후 비가 옵니다...아주 마니 마니 옵니다... 갑자기 여름 폭우에 캠프못간 사무침(?)이 밀려 오네요^^; 여하튼 하늘이 노하셨나? 왜이렇게 비를 퍼부우시는지... 벌써 이천에는... 넘 많은 비로 또다시 비피해가 우려된답니다... 하느님께서는 견딜 수 있는 고통만 주신다 하셨으니 ... 즐거운 한가위를 위해서라도 이제 그만 비를 그쳐주심이... 어제는 오랜만에 집에 일찍 귀가하여 모방송의 첫차를 타는 사람들이라는 프로를 보았습니다... 무지 가슴이 찡하더군요... 어떤 아주머니가 이번 추석에는 꼬옥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아이들이 내려와 주었으면 ... 하시면서 눈시울을 적시더군요... 요즘 며느리들이 잘 찾아 오려고 하지 않는다면서요? 나두 미래의 며느리가 될 사람이지만... 부모님께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시부모님껜 어련하겠어요... 저도 무지 뜨끔하더군요... 이번 추석에 시골에 내려가자는 부모님의 말씀에... 나 바빠! 라고 더이상 말도 못빼게 만든 제 자신이 정말 넘 부끄럽습니다... 내가 고등학교 1학년때던가... 지금은 장위동에 안 계시지만... 아직도 제 얼굴에 선한 함신부님의 강론시간이었습니다. "학생 여러분 중에서 국산품 애용과 중고등부 주일학교 활동에 대해서 자신있게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사람 나와서 얘기해보세요" 물론 다들 쭈빗쭈빗 서로의 얼굴만 ... 그 때 그래두 가장 최고 학년이라구 고2 오빠들이 2명 나가구 신부님께서 하신 말씀이 ... 아니 중고등부 학생들이 초등부학생들 보다 못하는구먼... 헉! 저는 그 말씀에 갑자기 두 손이 불끈... 다른 자리면 모를까 하느님께서 지켜봐주실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손을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놀래서 날 쳐다봤구요... 하하 그 땐 무슨 용기로 그랬는지... 그것두 여학생이... 전 뚜벅뚜벅 제대앞으로 걸어나가서 "요즈음 문방구에서 판매하는 이쁘고 깜찍한 물건들은 대부분 외제에 학생들이 선호하는 상품은 모두 Japan것입니다 우리는 일제 식민지 시대를 35년이나 겪은 국민입니다... 요즘 우리는 그 시절은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상품으로 우리가 우리의 것을 잃는 다면 우리는 또 머지 않아 간접적인 경제 식민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중고등부 주일학교 활동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집에서 잘 한다면 어느 부모님도 주일학교에 나가는 것에 반대하지 않으실 겁니다... 집에서도 팽팽 놀구 나와서두 성당에서 늦게 까지 놀다들어가니 주일학교에 가는 것을 좋아하실리가 없습니다... 집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나서 성당에 다녀오겠다구 한다면... 부모님들께서는 아마도 흐뭇해하실 것입니다..." 그 때 당시 난 정말 무쉰 생각에서 이런 기특한 발상을 했는지... 지금 생각해두 제가 기특한 생각이 듭니다...하하하 여하튼 하지만 그 때의 그 기특한 생각은 다 어디가구 학생들에게 그런 가르침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은 결코 그런 바른생활를 하지 못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 한 번 순수하고 총명했던(?) 어린시절을 .... 되돌아 보세요... 그리고 한 번 그 때의 그 순수함으로 돌아가 보심이 어떨는지... 장위동 여러분 사랑합니다 *^.^*

5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